칠판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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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9건 조회 836회 작성일 23-07-30 19:30본문
몇 일전 종로2가 근처에서 모임이 있었다
약속 장소 가기전
주변 건물을 두리번 거렸지만
그 때 그 건물들은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니 아주 오래전 종로2가 대입학원골목
유명한 대입학원들이 즐비하던것
대성 제일 경복 등등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당시 대입종합반 단과반 재수생종합반 ~
이름만 조금 다를뿐
모두가 대학문턱을 넘으려고
많은 돈을 내고 학원에 등록하고
등록증을 받아서 수강하던시절
한강의실에 많이는 백명이상도
1인용 책상이 빼곡히 들어찬 강의실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천정에 붙어있는
돌아가는 선풍기 하나가 전부다보니
여기저기서 땀쉰내가 진동했다
그래도 눈망울은 초롱초롱
많은 돈을 주고 듣는 강의라
난 그 때 사정이 어려워
학원 칠판딸이라고 수강료대신
강의실 청소도 하고 칠판딱는일
등록증 확인하는일
이러한 일을 하며 강의를 들었다
밤이면
학원 책상 의자를 붙여서 쪽잠을 잤다
밤늦은 시간에 집에 갈 수가 없어서
또한 아침반 수업준비도 해야하고
가끔은 학원은 부모때문에 오는데
건성으로 다니는 애들이
입시관련 문제집을 버리고 가면
그런것으로 강의를 들었다
먹는 것은 주로
라면으로 때우기가 다반사
아님 건너 뛰었지
그 때 배고픔이 얼마나 고통스럽던지
지금은 사라진 칠판딱이 ~
난 지금도 그 때의 나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댓글목록
나성이니?
좋아요 0남정네 글 같은디?
좋아요 0수고 많으셨소 장하십니다
좋아요 0고생했네
좋아요 0칠판딱이...그런 알바도...
좋아요 0낭만오빠님 오바심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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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신사가 익명으로호모를
엄청갈구더군ㅎ
호모한티 재털이로지터질거
가튼뎁요ㅎㅎㅎㅎ
낭만신사님 ㄸㅂ이 흉내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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