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백설공주를 원하지 않는다. > 익명게시판

백설공주의 원작 스토리는 이렇다. 

계모로 나오는 왕비는 사실 백설공주의 친엄마였다. 

백설공주가 왕비의 미움을 받고 쫓겨난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와 성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백설공주는 한 명씩 돌아가면서 관계를 맺는 조건으로 일곱 난쟁이 집에 살게 된다. 

왕자는 시체 애호증 환자(네크로필리아)였다. 그래서 백설공주는 죽은 상태로 왕자에게 능욕을 많이 당했다. 

우연히 목에 걸려있던 독사과가 나와 백설공주는 살아났다. 그러자 왕자는 자신이 시체 애호가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백설공주에게 바로 청혼했다. 

백설공주는 왕비를 마녀사냥으로 몰아가서 잔인하게 복수한다. 

이러한 게시물은 SNS에서 '소름 돋는 백설공주 원작'이라는 제목으로 떠돌고 있다. 

그러나, 도저히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혹하고 변태적인 내용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심파괴', '소름 돋는다','막장이다'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이 이야기가 백설공주의 원작이라는

진위를 둘러싼 설전도 벌어졌다. 

그런데 정작 이 게시물을 올린 페이지는 이러한 논란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 

게시글에도 이 이야기가 백설공주의 진짜 원작이라는 증거 또한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SNS상에서 아주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한 페이지에서는 3만 4천 명이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적어도 백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이 게시물을 본 것이다. 

이 잔혹한 이야기가 백설공주의 원작이라는 게 사실일까? 

사실 이 이야기는 '키류 마사오'라는 일본인이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라는 책에 쓴 내용이다. 

이 책은 그림형제의 백설공주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인데.

일곱 난쟁이와 성관계를 갖거나 왕자가 시체 애호가라는 내용은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설정이다. 

그렇다면 백설공주의 원작은 어땠을까?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독일의 그림형제의 <Little Snow White>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실 그림형제의 백설공주에도 어린이가 읽기엔 지나치게 잔혹한 부분이 있다. 

일단 그림형제가 쓴 초본에는 백설공주를 괴롭인 왕비가 계모가 아닌 친엄마다. 

그리고 사냥꾼이 가져온 돼지의 심장을 왕비가 백설공주의 심장인줄 알고 요리해 먹었다는 대목이 있다. 

또 백설공주가 왕비에게 달구어진 쇠로 만든 구두를 신겨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했다는 문장으로 이 동화는 끝이 난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가 왜 이렇게 잔인할까? 그 이유를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주경철/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 지금의 '동화'들은 구전 민담으로서 18세기 어른들의 문화였다. 

 과거에는 성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태도는 20세기에 들어와서야 생겨났다. ]

이것을 알게된 남자들은 설거지론과 이 글을 연상시켜 생각하게 되었다. 

자유연애를 부르짓고 마음에 드는 남자와 연애를 즐기던 여성과의 결혼 맨 마지막 영수증을 받는 남자. 

이게 설거지론 아닌가? 

딸의 자유연애를 말리는 친정엄마. 

자유연애를 말리는 친정엄마를 이해 못하는 한국여자... 

엄마와 딸의 의견차를 이유로 생기는 갈등... 

한국판 백설공주 이야기다. 

이런 백설공주가 넘쳐난다.  

친정엄마와의 갈등은 양반이다. 

시부모는 남이라는데... ... 

남자는 어디서 살아갈 궁리을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