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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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0건 조회 779회 작성일 24-01-03 13:18본문
추운 겨울 밤, 거리에서
드럼통 가마에서 바로 꺼낸
뜨끈 뜨끈한 군고구마를
호호 불어 까주던 숨결오빠
고구마장수 아재가 씨익 웃고
나도 멋적게 웃고
숨결 오빤 나라 구한듯 환히 웃고
그겨울 뜨건 군고구마는 내게
숨결 사랑 함박 웃음 였어
속절없이 가볍고 눈부시게 밝고
진지하게 새초롬하던 시절
겨울까지 훈훈했어
다리 아프단 투정에 업히라고 내준
숨결 오빠의 등짝은 따스했고
오빠가 사준 예쁜 장갑도 따뜻했어
나도 그렇고 숨결 오빠도 잘 살아
각자 딴 집에서. 따로 따로 잘
댓글목록
이쁜 글이네요
숨결 오빠도 님도 행복하시길 ^^
숨결 오빤 딴 여자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너도 행복하게 잘 살아~
좋아요 1
나뻤어 ㅠㅜ
만난 놈들 아무도 나를 업어주지 않타니
등짝도 허약한 비실이들
ㅠㅠ
어부바~^^
좋아요 16번 무릅 나갈지도 모름 ㅋ
좋아요 1
나도 비슷한 기억 있어
저녁먹고 커피마시고 커피숍서 나오다
미니 가판대서 파는 홍합탕 사 먹게 되었는데
남친이 홍합 껍질로 홍합 까서
내게 여러번 먹여 주니까
가판대 아줌마가 내게 눈을 하얗게 흘키면서
진 손이 없나 남에 집 아들 부려먹노
중얼 대셨어 ㅋㅋㅋㅋ
호호 불며
군고구마 껍질 까주는
숨결 옥빠 대신에
쓴이 고구마 뺏어 먹는
식탐옵은 워뗘 ???
ㅎㅎㅎ
스믈 -- 스므서너 살 무렵은 인생 황금기야
뭘해도 풋풋하고 뭘해도 예쁜 시절
그때도 우린 알았지 하루 하루가 다야몬드 보다 의미 깊단것을
나뻤어 ㅠㅜ
만난 놈들 아무도 나를 업어주지 않타니
등짝도 허약한 비실이들
ㅠㅠ

어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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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무릅 나갈지도 모름 ㅋ
좋아요 1숨결 오빤 딴 여자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너도 행복하게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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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에 각자 따로, 잘 산다고
이미 써 있잔우 ^^
이쁜 글이네요
숨결 오빠도 님도 행복하시길 ^^

1번 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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