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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0건 조회 807회 작성일 24-01-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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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밤, 거리에서

드럼통 가마에서 바로 꺼낸

뜨끈 뜨끈한 군고구마를

호호 불어 까주던 숨결오빠

고구마장수 아재가 씨익 웃고

나도 멋적게 웃고

숨결 오빤 나라 구한듯 환히 웃고

그겨울 뜨건 군고구마는 내게

숨결 사랑 함박 웃음 였어

속절없이 가볍고  눈부시게 밝고

진지하게 새초롬하던 시절

겨울까지 훈훈했어

다리 아프단 투정에 업히라고 내준

숨결 오빠의 등짝은 따스했고

오빠가 사준 예쁜 장갑도 따뜻했어




나도 그렇고 숨결 오빠도 잘 살아

각자 딴 집에서. 따로 따로 잘


추천10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이쁜 글이네요
숨결 오빠도 님도 행복하시길 ^^

좋아요 1
best 익명의 눈팅이2 작성일

숨결 오빤 딴 여자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너도 행복하게 잘 살아~

좋아요 1
best 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나뻤어 ㅠㅜ
만난 놈들 아무도 나를 업어주지 않타니
등짝도 허약한 비실이들
ㅠㅠ

좋아요 1
best 익명의 눈팅이6 작성일

어부바~^^

좋아요 1
best 익명의 눈팅이10 작성일

6번 무릅 나갈지도 모름 ㅋ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19 작성일

나도 비슷한 기억 있어
저녁먹고 커피마시고 커피숍서 나오다
미니 가판대서 파는 홍합탕 사 먹게  되었는데
남친이 홍합 껍질로 홍합 까서
내게 여러번 먹여 주니까
가판대  아줌마가 내게 눈을 하얗게 흘키면서
진 손이 없나 남에 집 아들 부려먹노
중얼 대셨어  ㅋㅋㅋㅋ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16 작성일

호호 불며
군고구마 껍질 까주는
숨결 옥빠 대신에

쓴이 고구마 뺏어 먹는
식탐옵은 워뗘 ???
ㅎㅎㅎ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11 작성일

스믈 -- 스므서너 살  무렵은 인생 황금기야

뭘해도 풋풋하고 뭘해도 예쁜 시절

그때도 우린 알았지 하루 하루가 다야몬드 보다 의미 깊단것을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나뻤어 ㅠㅜ
만난 놈들 아무도 나를 업어주지 않타니
등짝도 허약한 비실이들
ㅠㅠ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6 작성일

어부바~^^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10 작성일

6번 무릅 나갈지도 모름 ㅋ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2 작성일

숨결 오빤 딴 여자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너도 행복하게 잘 살아~

좋아요 1
글쓴이 작성일

원글에 각자 따로, 잘 산다고
이미 써 있잔우 ^^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이쁜 글이네요
숨결 오빠도 님도 행복하시길 ^^

좋아요 1
글쓴이 작성일

1번 님도 행복하세요 ^^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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