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어진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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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50회 작성일 22-12-25 09:04본문
90년대만 하더라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거리를 지나면 크리스마스 캐롤이 여기저기서 울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교회와 백화점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밤에 불을 밝혔다.
커피숖, 음식점, 가게, 길거리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파는 리어카 등에서 캐롤이 울렸다.
근데 요즘은 저작권 때문에 길거리나 가게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을 수가 없다.
집에서 듣거나 이어폰을 끼고 혼자서 듣는 재미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90년대에는 참 낭만이 넘쳐흘렀다.
대중가요도 발라드 전성기여서 노랫말 가사가 어찌 그리 재미있거나 가슴에 와 닿거나
아름다운지 그 노래들은 지금 들어도 참 좋다.
근데 요즘은 아이돌 노래 세상이어서 춤과 율동만 눈에 들어 오고 노랫말 가사는
너무 빨라서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자극적인 외모만 보이고 가슴을 울리지는 않는다.
초고속 인터넷, 초고속 열차, 초고속 택배 배송,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디지털 세상이 되어 생활이 많이 편리해졌다.
혼자 살기에도 정말 좋은 세상이다.
음식 배달도 쉽고 다양한 채널의 TV와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혼자서 캠핑하는 사람도 많고 혼자서 세계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90년대만 하더라도 식당에 혼자 가면 1인분은 안 된다고 하는 식당이 많았고
1인분이 되는 식당에 혼자 가더라도 괜히 눈치가 보였다.
요즘은 식당에 혼자 오는 손님이 많고 전혀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었지만 이웃간의 대화는 더욱더 단절되고
컴퓨터와 전자결제 등으로 직장에서 직원들간의 대화는 더 줄어들고
신도시 거리와 아파트 지상에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도로와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이를
이동하는 자동차와 지하주차장과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동하는 사람들만 보인다.
인권이 많이 개선되고 생활 수준이 높아졌지만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낭만도 많이 사라지고 재미없는 세상이 되었고 혼자 사는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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