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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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건 조회 371회 작성일 24-08-24 17:01본문
입대전 친구들이 추억 만들어준다고
찾아간 곳 낙산해수욕장
때만 하더라도
여름이면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해안 해수욕장 가는 버스가 있었다
어찌 어찌 어렵게 그 버스를 탔고
이미 버스안에는 해수욕장 가는 사람들로 만원
버스는 국도 2차선을 달려 달려
중간 홍천 시외터미널인가에서 점심을 먹고
또 달려 달려 도착한 곳 낙산해수욕장
우리는 작은 텐트 하나가지고 네명이 갔으니
당시는 텐트도 구하기 어려울때
대충 자리잡고 텐트를 쳤는데
장정 네명이 들어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텐트를 치고 주저앉아 있는데
여자1이 우리텐트로 다가오더니
자기들이 텐트 큰것을 가져왔는데
힐프미 ~ 오키 오키 하고
가보니 정말 큰텐트가 두개다
인원도 여자만 네명
그당시 큰텐트는 두꺼운 파이프로 연결하고
조립하여 치는 것으로 여자들이 치기에는 거의 불가능
뭐 우리는 네명이서 비오듯 땀을 흘리며
텐트 두개를 쳐주었다
그리고 나니 당근 답례가 온다
우리는 작은텐트 하나이니.
그걸 이쪽으로 옮기던지 하여
자기들 텐트 하나를 쓰라는 것이다
자기들은 하나로 충분 하다고
우린 반은 보디가드식으로 하여 입주 낙찰
부짓집 애들인지 먹을 것도 빵빵
당시는 코펠 버너등 자유롭게 이용했으니
우리 넷이서 지지고 볶고 그렇게
한상 차려 올리고 술도 한잔
드디어 한잔술에 상호 통성을 하는데
오잉 우리보다 연상이네 일년선배
우린 2학년 그짝은 3학년
그거 뭐라고 불러야 하나 하는데
먼저 선배쪽에서 야야 그냥 우리 트자
수영복도 없는 우리와는 다르게
당시 비너스수영복으로 차려입은 그녀들
우린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쩔쩔
그런데 선배중 한뇨자가 야야 니들이 그러면
우리가 못 놀아 그냥 편하게 지내자
으으으응 그러자 주눅이 들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네명이 모두 쭈쭈빵빵 우린 솔까 황홀경에 취해
술도 따라 주는데로 마셨다
그래도 그녀들은 밤에 우리가 있어 든든하다면서
2일차는 술에 취해 반바지 차림에
밤 바다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술을 꽤나 마셨는데
우린 그렇게 늦은 밤까지 ~ 조개 껍질 묶어를 연신 불러대고
그녀들이 가지고온 카세트세트를 크게 틀어놓고
백사장에서 지칠때까지 고고파티를 했지
난 내가 찍은 그녀에게 잘 보이려고
온몸을 던져 춤을 추었고 그녀 또한 답례로
나와 엉덩이를 부딪히면서 받아주었던
그 날밤 추억이 지금도 생방송 처럼 떠오르네
난 그녀에게 나의 입대 여행이라고 말해주었고
그녀는 그래 잘 갔다와
우린 쿨하게 작별했고
이후에 누구도 그녀들과 만난 사람은 없었다고
지금도 가끔 동해안 가면 그 추억이 떠올라
댓글목록
잠시 옛 생각에 젖게 하네요.
약간의 연세가 있으신 듯
옛날엔 민박 아님 텐트였죠
장비가 그닥여서
바닥이 울퉁불퉁 잠자리가 편치 않았던...
하긴 기타치고 음주가무에
잘 시간이 있었나 곰곰
청심님 이신가 또래신가???
아님 지송!!
잘 보고갑니당~^^
한편의 수필을 읽는 듯ㅋ
초등시절의 소나기가 있다면
대딩시절에는 그 해 여름이 있다네
재미있게 읽었어요
한편의 수필을 읽는 듯ㅋ
초등시절의 소나기가 있다면
대딩시절에는 그 해 여름이 있다네
재미있게 읽었어요
잠시 옛 생각에 젖게 하네요.
약간의 연세가 있으신 듯
옛날엔 민박 아님 텐트였죠
장비가 그닥여서
바닥이 울퉁불퉁 잠자리가 편치 않았던...
하긴 기타치고 음주가무에
잘 시간이 있었나 곰곰
청심님 이신가 또래신가???
아님 지송!!
잘 보고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