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를 보면 참는??? 아니 못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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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조회 1,144회 작성일 21-11-06 17:10본문
고딩시절에...
비온다고 우산들고 가라는 엄마의 말을 뒤로하고 버스정류장에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비가 쏟아지는 거였다(엄마말 좀 듣자...)
비가 마구 쏟아지는데도 내 머리엔 비가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는거였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 여고생이 우산으로 받쳐주고 있던거였다
그녀였다...연주...
좀더 과거로 가서
등교후의 교실은 상당히 시끄럽다
수다떠는 놈, 욕하는 놈, 춤추는 놈...등등
근데 어떤 한놈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버스안에서 여고생의 엉덩이에 자신의 거시기를 문질렀더니 여자애가 뿅갔다나...신음소리를 낸다고...
그렇다 요즘말로 성추행인거다
그런 얘길 들은 후부터 버스안을 둘러보는 버릇이 생겼는데...하교길 버스안에서 어느 여고생의 뒤에 바짝붙은 양복입은 아저씨을 보았다
그냥 못본척 할수도 있었지만 그럴수 없었던게...
여학생의 얼굴이 새파랗게 겁에 질린...아니 공포에 얼어붙은 모습을 보고 버스가 흔들리는 타이밍을 이용해 책가방으로 그놈의 옆구리를 찍으며 옆으로 밀어버렸다
지뢀지뢀 욕을 하며 날 때리려 하길래 입으로는 죄송하다 하며 눈으론 쌍욕을 날려줬단게 생각난다
그리곤 온몸에 힘을 주어서 만원버스임에도 그소녀에게 공간을 갖게 해줬는데...
그렇다 비오는 날 내 뒤에서 우산을 받쳐주던 그 여학생인거 였다
그후???
우린 나이도 묻고 통성명했는데 나보다 한학년 아래라서 오빠동생하며 친하게 지냈지~~~움하하하
그렇다
불의를 보고 참지 않으면 여친이 생길수도 있는거다
(그시절 한살아래는 여자로 보이지가 않아서 사귀거나 하진 않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같이 하곤했다)
뭐 좀더 추가하자면...
그소녀는 우리동네보다 한참 위에 살았는데 날 만나려고 우리동네 버스정류장까지 며칠을 와서 기다렸다고...
그러다 비오던 그날 나를 보았다나.뭐라나~~~~
암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 예나지금이나 변함없을 줄 알았는데
어젯밤에 담배피는 고딩들을 보았슴에도 못본척 고개를 돌리고 지나쳐왔다...
나도 이제 나이가 먹어서인지...
갈수록 소심해지는것인지...
아니면 담배피는 고딩들 훈계하다 살해당한 어느가장의 뉴스기사를 읽어서인지...
아쒸 다시 생각해봐도 열받네...
근데...
내가 무슨얘길하려고 글을 쓴거지???
췟 에이 모르겠다~
오늘은 여기서 끝
(근데 뭘 쓸려고 한거같은데 배가 산으로 가네~~~)
댓글목록
예전에 저런 일 많았지
나도 많이 당함 ㅋㅋ
오늘 글은 배가 바다로 갔네 맞나? ㅋ
잘했네
어깨펴~ 톡톡
나는 아주 예전에
웬 정장입은 남자가 급하게 내앞을 뛰어가더라구
바쁜가보네 하는 찰라
골목에서 바지를 내리고 질알발광하는 모습으로
있더라구 ㅋㅋ
이럴때 캔디처럼 울거나 놀라면 절대 안대
내입에서 자동모터가 돌아갔어 ㅋㅋ
이런 씨부레 같은 ㅅ끼가
저리 안갈래?
여기가 어디라고
놀랄줄알았냐?
줄줄줄 해대니깐
쪽팔린지 주섬주섬 도망갔어 ㅋㅋ
어제 국힘 대통령후보 발표하는데
김연주가 사회보더라
세월이 스쳤지만
기품있고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