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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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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건 조회 991회 작성일 21-12-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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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몇년 전이였다


원인을 알수 없는 우울증이 왔다

아니

정확히 병명은 모르겠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퇴근길에 있는 체육공원에 차를 대고

헛뿌려대는 눈빨속에

아무도 없는 운동장을 혼자 걷고 있더라


잠을 자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침대에 앉아서 천정을 보더라

그러고 있는 내가 너무 슬펏다


주변환경은 완벽에 가까웠다

가족,경제,건강...좋았고

걱정꺼리도 하나 없었기에

또 남자라는 이유로

누구 붙들고 하소연도 못했다


정말 짧게 거짓말 처럼 왔다갔다

주변의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견뎌냈다고 하기도 민망하게 

또 언제 끝낫는지도 모르게......


그 얼마동안의 경험이

나를 바꿔놓지는 못했지만


호르몬 나오는 구녕이 막혔거나

그랫을꺼다로 근거없는 결론을 내고

그 이후 비슷한 증상없이 잘살고 있으니

홍역처럼 치뤄낸거 아닌가 싶다


남자들끼리 터놓고 이야기 해보니

의외로 10명중2명이 비슷한 경험을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다시

그런 시간이 온다해도

두렵지 않을꺼다

곧 아무렇지도 않을테니까



추천4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그렇다고 타인의 우울증을
의지탓하면 안되
마음의 병을
의지로 치부 하는것은 아니야
의지로도 안되니깐 병이야
잘 이겨낸건 축하해

좋아요 2
best 익명의 눈팅이3 작성일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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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타인의 우울증을
의지탓하면 안되
마음의 병을
의지로 치부 하는것은 아니야
의지로도 안되니깐 병이야
잘 이겨낸건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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