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지 않을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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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7건 조회 1,489회 작성일 21-09-22 23:06본문
시어머니 살아계실 때까지 추석을 지냈다.
추석 설날 제사 지낼 때 조상들에게 많은 음식을 올렸다
불교집안이기도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면 집안이 잘 된다고
믿기도 하셨고 당신들에게 잘하라는 암묵의 표시이기도 했다
어머니, 며느리 세명, , 가끔 오는 음식해주는 분 이렇게 다섯이서 상을 차렸었다
어머니는 일주일간 장을 보셨고 며느리들은 어느 기념일이나 이틀 전에 내려와 준비를 했고 난 전 담당이었다
방에 앉아 전기 팬에 기름을 넣어가며 각종 전을 부쳤다
각기 담당이 있어 나물 탕류는 음식하시는 분 튀김은 둘째 형님 , 큰 형님은 이것저것하고 총 지휘는 시어머님이었다
어린 조카들도 모이고 시아주버님도 오시고 하면 북적북적한 잔칫집 분위기 였다
제사때는 밤에 친척들이 모였고
추석 설날에는 낮에 친척들이 왔다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나니
이제 형님이 하지 않겠다고 하고
절에 모시니
다시 모일 기회도 없다
얼마전 산소에 가서 시부모님께 절을 하고 나니
예전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지금은 그립기만 하고
다시 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할 거 같다
산소에 절을 하며 남편은 울먹울먹하고
나 또한 짠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아! 다시 돌아오지 않울 날들
그때가 그립네 ~~
댓글목록
저기요 익명님 제가 급해서 그러는데
답변좀 부탁드려요.
와이프랑 애들 처갓집 데려다 줘서 27일까지
제가 자유걸랑요.
이 자유를 어떻게 보내야 할깝쇼우.
으짜긴 냉장고 정리한뒤 청소하고
세탁조도 소독하고
변기는 락스로 박박닦고
바닥도 락스로 박박닦고
베란다 물청소
이불빨래
책장정리
실시~
흐릿한 사진에 그리움이 묻어 있는 듯해요
좋아요 0저 사진이 어딘지 알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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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시댁 산소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비오는 날이었어요 ~~
재벌가이신가요?
좋아요 0아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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