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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조회 1,427회 작성일 20-05-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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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별을 고하고 저 만큼  힘드셨나 봅니다.


  하루도 채 못되어  저에게 찾아 오셨지요. 그래요....당신과 나  어제   함께 였습니다


불고기를 만들고  바게트빵을 준비하고 오이와 당근도  스낵처럼 먹으려  준비했고, 


전에 당신이 두고간  레드와인 한 병을 꺼내어  전부 보냉 가방에 꾸려 넣었죠. 담요 두개도 


잊지 않았습니다.


타고가는 차 안에서  어색함의 간극은 좀처럼 좁아지지 않았지만, 이내  도착한 피크닉장에서는


여느  연인들처럼  자연스레 뭍어갔어요.


볕 좋은  날에  바람도 적은  늦은 오후는  우리 둘의  마음을 차분히 진정시켜주며


서로의 화를 숨죽이는 대화를 이어가기 충분 했답니다.


두달간의  소통부재는  서로의 마음을  다 알 수 없을 만큼  단절의 시간이나 마찮가지 였지요.


음식이 주는 여유와  안정  자연이 주는 심신의  평온함은  어제의 우리에겐  최고의  선물이었지요.


넓은 잔디에  누워  바라보는  하늘은  나뭇잎 가지와 잎사귀들로  그  푸르름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을 만큼


상큼했고,  다리를 타고 오르는  개미들조차  귀엽기만 하던걸요.


서로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원하는데로 지내보자 했습니다.


무 자르 듯  탁 썰어 내어  갈라질만큼  서로에게 원망이나 앙금 원수가 진 사이가 아니잖아요.


그의 방문이  그와 저에게는 병원이었고 피크닉은 약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옆방에 있습니다.........


추천2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3 작성일

너나 처잠마 ㅋ

좋아요 4
익명의 눈팅이14 작성일

ㅡㅡ
말없이 화해한거에요???
남친이 뭔가 좀...모지리같아서...
폼 좀 잡아볼려다...헤어지지고 하니깐
이게 아닌갑다 싶어나보네
...
땡~이라니깐요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다수의 회원에게 신고되어 삭제된 댓글입니다

익명의 눈팅이3 작성일

너나 처잠마 ㅋ

좋아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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