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 너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17건 조회 1,583회 작성일 21-08-18 22:34본문
폭염이 물러간 자리 매미가 마지막 울음 울때
곤충이 아닌 인간 동지들은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닫으며
캠벨의 단맛이 진해지길 기다리는 여유를 갖겠지
비리디언 컬러의 녹음이 올리브 그린으로 탈색되
그윽하게 깊어질때쯤
10대 후반 이계절엔 러브레터를 써서
일부러 우체국 까지 가서 보냈던 기억이 떠오른다
기온의 변화는 맥락없이 오래전 기억을 끄집어내네
여름만 있었다면
인간은 현재만을 겨우 살아 냈을거다
큰 고민없이 적당히 만족하며 오늘에만 머물러 있었겠지
초갈과 늦가을, 초결과 한겨울,
이른봄과 완연한 봄이 존재하기에
춘심에도 빠지고
갈등과 방황도 하고 유희에 탐닉하고
헛된 공상에 빠졌다가 인류 문명의 획기전 진보를 몇번 이뤄 냈고
계절이 준 고난에서 살아 남으려고
생존위한 노역을 가열차게 하고 또 했겠지
자연에 의미없는 현상이 없듯이
자연에 적응한 인류의 몸짓에도 무의미한건 없었다
어려서의 초가을은
날 항상 미래에대한 꿈과 계획으로 이끌더니
나이든 초가을은 미래 보다는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 낸다
오늘 이시각은 또 어느 머언 미래에
내 회상 속에 살아나겠지
이 음악과 함께
댓글목록
핑크 마티니가 다시 연주하면
본시 좋았던 곡이 더 아름다워져요
핑크 마티니는 언제나 옳아요
^^
그들 재즈밴드가 초빙하는 보컬들도
기막하게 멋지게 노래하고요
재즈는 연한 애잔함을 바닥에 깔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느낌
재즈음악 좋아요
^^
저는 아직 맘이 미래를 향해
기울어 있어요
젊어서 그런게 아니라
지난 시간이 떠오르지 않고
마음이 늘 오늘과 내일에
쏠려 있어서 ^^
글 잘 읽었어요 중후한 사색남님 ^^
좋아요 2
이거 이거 아무래도
누군가가 나에게 써준 초가을 연애편지 인가봐
음악도 내게 보내는 음악이고
좋아 좋아
알라뷰우우 ♡♡♡♡♡♡♡♡
아마도 미오 / '내 사랑' 이란 뜻?
제목만 스페인어 인가봅니다
묵직한 글 잘 읽고
눅진한 노래도 잘 듣고
이거 이거 아무래도
누군가가 나에게 써준 초가을 연애편지 인가봐
음악도 내게 보내는 음악이고
좋아 좋아
알라뷰우우 ♡♡♡♡♡♡♡♡
으유 으유 ㅋㅋㅋㅋㅋㅋ ㅋㅋ
좋아요 1
난 여자로 알고 읽었는데 ...
남자면 어떻고 여자면 어떤가
잘 읽었어요 담에 또 좋은 글 부탁해요
글 잘 읽었어요 중후한 사색남님 ^^
좋아요 2
역경을 이겨내며 자연과 기후 악조건과
사투를 벌인 인류를 위해 브라보
엉떵한 길론 새면서 생각의 유희에
빠졌던 인류에게도 브라보
노래 틀어준 쓴이도 브라보
참 쓴이 글도 묵직한 사색 맘에 들어
좋아요 1묵직한 사색은 중후한 남자의 사색일까요?^^
좋아요 1
아마도 미오 - 나의 사랑
좋아 내취향
첫사랑에게 자주 편지를 썼었는데
두번째 사랑부턴 편지 일절 뚝
신촌부르스
좋아요 1
저는 아직 맘이 미래를 향해
기울어 있어요
젊어서 그런게 아니라
지난 시간이 떠오르지 않고
마음이 늘 오늘과 내일에
쏠려 있어서 ^^
핑크 마티니가 다시 연주하면
본시 좋았던 곡이 더 아름다워져요
핑크 마티니는 언제나 옳아요
^^
그들 재즈밴드가 초빙하는 보컬들도
기막하게 멋지게 노래하고요
재즈는 연한 애잔함을 바닥에 깔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느낌
재즈음악 좋아요
^^
미뤄둔 가을 편지를 쓰고 싶네요. 나도 그대에게
잘 지내시죠?
그대도 이 가을이 오면 기억의 창고를 열어서
조금 남은 흔적이 있다면
한번은 내 생각도 하실까요?
보컬이 노래 기막히게 잘하지만 자연스럽네
리듬과 흥에 맞긴 춤도 그렇고
울나라 가수였다면 무슨 수 쓰든 건강한 저 팔뚝 가늘게 만들었겠지만
저들은 적당한 관리 정도만 해서 오히려 인간적이고
뮤지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된다는 ^^
지천에 해산물과 열대 먹거리 풍부한 지상낙원형,
먹고살 걱정 없는 지역 보다는
혹독한 기후나 사계절이 있는 지역에서
문명이 더 발달한건 우연이 아니죠
처음 재즈를 듣던 날이 생생함.
재즈풍 음악 아닌 재즈연주
외국에 머물던 시기에 시티 여름축제때
주최한 시에서
남미 재즈 밴드를 초청 했다는데
나중에 알게된 핑크 마티니 처럼
유명한 재즈 밴드 아녔지만
그들의 연주는 기막히게 아름다웠고
첫눈에 반하듯 첫귀에 빠져 들었습니다
잠시 듣고 떠나려다가
광장 무대에 설치된 재즈밴드 연주를
뒷자리 앉아서 1시간 반, 끝까지 들으며
재즈가 얼마나 멋진 음악인지 알게 됨
10년전 기억을 깨워준 선곡
'아마다 미오' 즐감 했습니다
길가 우체통 미심쩍어서
우체국 까지 간 소년 (소녀)의 마음
그시절 열정은 멋지거나 어여뻤었지
아마도 미오 / '내 사랑' 이란 뜻?
제목만 스페인어 인가봅니다
묵직한 글 잘 읽고
눅진한 노래도 잘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