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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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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9건 조회 1,472회 작성일 20-08-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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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알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죽는 다는것도  알 수 없는 일이기도하고 그렇다. 

아이들 초등 중딩 때 아이 엄마들 4명하고 친하게 지냈다 . 같이 학원도 보내고 밥도 먹고 놀러다니고 그러면서 그 시절을 지냈다. 남자아이 셋 여자아이 하나

그중 남자 아이 엄마가 얼굴도 예쁘장하고 옷도 세련 되게 입었었다. 좀 비싼 옷을 사는 것도 그 엄마에게 배웠다. 그런데 그 아이 엄마는 생활비의 많은 돈을 명품옷을 사입었다.  나보고 같이 골프를 배우자고 했는데 별로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엄마만 동네 연습장에서 배우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인가 부터 만날 때 마다 그 엄마는 명품을 입는 정도가 지나쳐 너무 화려하게 변해갔다 지금도 기억나는 겨울의 핑크 모직 코트  ... 옆에서 밤색 코트 입은 내가 꼭 거지  같이 느껴질 정도로 그 엄마는 화려하고 넘 좋은 옷을 입었다.

그 뒤로 나는 먼 나라로 떠나고 다른 친구에게 전화하니 그 엄마 이혼했다고 한다. 전화를 해서 자기 이혼했다하며 우리가 아는 그게 다가 아니라고 한 시간을 흐느껴 울더란다.

아마 내가 여기 올 때 쯤 한 참 바람이 나 있었던 거 같다 

이야기로는  나이든 사장하고 바람이 났었다고 했다

어느날 아들에게 연락이 왔다.  이혼한 아들 친구 아빠가 이곳에 와 있다고 했다.

한국서도 만났으므로 반가워서  연락을 하고 같이 밥을 먹고 우리집에서 차를 마셨다

이야기 인 즉 

아이 엄마가  바람이 났는데  그래도  이혼은 안하고 싶었는데  그 엄마가 하도 이혼하자고 해서 할 수 없이 이혼을 했고 그 뒤 사업이 망하고 집은 경매되고 해서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맡기고 친척이 있는 이곳에 왔다고 했다.

여기서도 큰 사고가 나서  몸이 안좋아서  한 일년 놀고 보험에서 받은 돈으로 살고 아들은 한국에서 할머니가 돌보는데 아들도 교통사고가 나서 6개월입원했다고 한다

이혼한 아이 엄마가 후에 이곳으로 전화해서 자기를 용서해 달라고 전화가 왔더란다

아마 바람난 남자하고 헤어졌는거 같다

그 아이 아빠는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하고 우린 끝난 인연이라 했다하고 아이들 한테도 엄마 이야기는 금지라고 했다

시간이 지났지먄 서로 변하지 않았다며  똑같다고 지나간 이야기를 하며 헤어졌다

얼마전 아들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 친구아빠가 췌장암 4기라 3개월에서 길어야 6개월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아들  친구가 이곳에 온다고 해서 

어제 만나러 갔었다

아들 친구 아빠는 살이 15 키로나 빠져서 아주 말라있었고  아들 친구는 예전 처럼 아주 잘 생기고 훤칠한 청년으로 자라 잇었고 딸도 아주 이쁘게 자랐다.

막상 시한부라 해도 나도 그 아이들도 믿을 수없었다.

집도 새로 사고 이제 살만한데 췌장암 말기라니......

아직도 믿을 수 없지만 그 분이야 말로 정말 억울한 삶을 살지 않았나 싶다. 

직업이 시간이 들쭉 날쭉하고 부인도 없으니 점심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저녁에 허겁지겁 먹은것도 원인인가 말씀하시고 그 저녁 시간에 얼마나 영양가 있고 맛있는걸 먹었겠는가...

갈비찜을 해왓다고 하니 아이들이 이야기 하다말고 냄비에 갈비를 뎁히고 밥을 했다. 먹어보니 맛있다고 좋아하는데 맘이 짠하다. 아이들이 음식을 한다해도 우리 엄마들 같이 하기도 힘들고 코로나로 외식도 힘들다 . 갈비도 재어가고 갈비탕도 정성스럽게 끓여 갔디

힘들었던 인생길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는데 

산다는게 어이없다.

꼭 나으실거고 지난 이야기 할 날이 올거라며 담에 아이들 우리집 놀러오라하고 집을 나셨다

저녁에 해준 음식 잘 먹었다고 전화 해 주시는데 부인이 없으니 

아파도 제대로 밥도 못드시니 안타갑다.

이혼이야 할 수 있고 각자 사정도 있겠지만  이 가정에 있어서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 비극인거 같다

빨리 낫기를 바라며 ..... 꼭 꿈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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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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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익명의 눈팅이4 작성일

이런 이야길 접할때 마다 또 다짐을 해요.
나중에 행복해지기위해 지금 무언가를 감내하진 않겠다고요.
스트레스가 없을 순 없을 터 쌓아두진 말아야 겠다고.
지금 행복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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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골프연습장=바람피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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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익명의 눈팅이15 작성일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후회, 미래에 있으면 불안하지만
현재에 있으면 행복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이란 선물에 다시 한번 감사하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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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글쓴이 작성일

향복한 오늘이 최고죠 !
감사한 하루 감사한 오늘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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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5 작성일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후회, 미래에 있으면 불안하지만
현재에 있으면 행복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이란 선물에 다시 한번 감사하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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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향복한 오늘이 최고죠 !
감사한 하루 감사한 오늘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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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골프연습장=바람피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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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6 작성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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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이 상황에 ㅋㅋㅋ은 아닌 듯해여
골프 연습장에서 바람 많이 나긴 하져
골프 강사도 "자기야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자기야 이렇게 해봐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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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4 작성일

이런 이야길 접할때 마다 또 다짐을 해요.
나중에 행복해지기위해 지금 무언가를 감내하진 않겠다고요.
스트레스가 없을 순 없을 터 쌓아두진 말아야 겠다고.
지금 행복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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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맞아요 나중에 웃는 자가 승리하는 자가 아닌
지금 웃는게  메일  웃는 게 좋은 거라고 어느 스님이 말씀하시는 유투브를 보았어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4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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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글쓴이 작성일

정말 안타낍고 살다보니 이런 일이 남의 일이 아닐때도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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