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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조회 1,400회 작성일 20-06-11 14:27본문
오늘,
지금,
퍼런 하늘아래 허옇게 깔린 구름들이
그의 사타구니 깊은 숲을 더듬는
첫사랑 사내의 손길마냥
서툴게 느껴진다.
낯설음에 끌리고,
모르기에 신비감에 끌리는,
왠지 멋드러진,
하얀 구름이
꽤나
청명한 하늘의 공(空)을 어지럽힌다.
그렇다.
누군가에게 심쿵하고,
궁금해서 자꾸 바라보게 되고,
나의 무의식의 영역까지 넘보게 되는건
익숙치 않은 '낯섬'이다.
낯설다는 것은
상상의 끝 언저리에서 고개 절래절래 흔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이질감인데,
어쩌다 보니 마주치고
어쩌다 보니 궁금해진다.
그래서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꿈속에서 그의 꿈을 만들게 하는
꿈같은 일이
꿈처럼 일어난다
비몽이 사몽되고,
어지러음은 아찔함이 되고,
죽은 마음의 밭에,
이름 없는 싹들이 다시 고갤 내민다.
곧 이름붙여질 것들이,
마구마구,
허함으로 비워져 아무 것도 없는
무쓸모를 쓸모있게 여기게 만든다.
오랜 방랑,
오랜 몸부림,
오랜 죽음의 의식,
간절한
세상과의 단절을 다시 잇게 만든다.
나는 나의 손길에 의해
솟구친 너의 젖망울을
사랑한다.
그것은 상사화의 싹처럼
나를 울게 한다.
오랜동안
너도 나처럼 아파했으므로,
나는 너의 전부로,
너의 젖망울에
환희로 다시 맺혀지길 바란다.
오직,
잊혀진 꿈 속에서만,,,
댓글목록
기르쏘니 올만에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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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젖망울 환희
잊혀진 꿈속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좋아요 0기르쏘니 올만에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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