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창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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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8건 조회 1,419회 작성일 20-05-03 18:54본문
창 밖을 보고 싶은데 승객들이 전부 블라인드를 내렸어요.
아직은 제대로 가는가 싶은데 막힐거 같습니다. 푸르른 오월의 주말을 또 이렇게 보내는군요,
긴장이 풀렸는지 타자마자 잠이 푹 들었어요.
부끄럽게도 제 코고는 소리에 놀라서 깼습니다. 고개는 자꾸 옆으로 기울고 바로 세워도 기울고
목과 소리에 놀라서 깨긴 두번째 입니다.
일전에 지하철에서 운좋게 자릴 차지하고 잠이 들었는데 목이 자꾸 뒤로 넘어가더라구요.
그때 코는 안골았는데 깨고나니 사람들이 전부 저를 쳐다 봤었어요.
지금도 승객들이 많이 탔어요. 주변분들이 착하신지 코를 곯았어도 깨우지 않으섰네요.
그도 그럴만한게 이틀전부터 계속 몸을 많이 쓴데다 어제오늘도 끊임없는 일과 음식을
했잖아요. 호주산 샤브용을 사다가 불고기 재워서 김냉에 넣어두고, 깻잎 김치 해서
간나절 숙성시킨 후 넣으라 말해두었죠. 장조림도 한근이나 졸여놨고, 콩나물국은 한 솥해서
식혀서 냉으로 먹으라 냉장고에 넣어 놨어요.
꽈리 멸치볶음도 땅콩넣어서 해놨답니다.
아무래도 밑반찬이 있어야 밥 한 술이라 뜰 마음이 생길것만 같아서요.
집을 나오면서 경주에 언니테 전화를 했습니다.
용돈은 내가 드릴테니 언니는 한달에 한번이라도 와서 집안 좀 돌보라구요.
코로나19로 조카도 등교를 하지 않으니 하루쯤 조카랑 나들이겸 나와서
집에있는 피씨로 수업듣게해도 될텐데..........
다 모른척하고 혼자만 잘살면 그만이냐고 좀 따지듯이 말을 꺼냈어요.
(그노무 집구석 이가 갈린다) 아니 얹니가 이가 갈일일이 있다는게 우습더군요.
28살에 돈 벌은거 모아서 전부 들고 시집가면서도 엄마가 혼수를 다 해줬거든요.
그때만해도 엄마가 젊었을때니 힘이 있으셨어요.
어쩜 그렇게 나몰라라 하는건지요........아무래도 우리 부모님이 자식을 잘못 키우셨나
봅니다.
슬슬 막히는 도로 위에 버스가 주춤하네요.
댓글목록
차라리 이컨셉이 낫다
개념없는 난해한 연애는 때리치라
궁금한데 다른사람 글은
읽어 안읽어?
배고풉?
좋아요 1
진정 쉬어야할 곳에선 쉬지도 못하고...ㅜㅜ
버스타고 오셨나요???
요즘은 버스도 혼자인 경우 1인석을 주던데...ㅡㅡ
언니얘기를 읽고서...느낀건
어느집이나 다 마찬가지구나...라는거
받아도 받아도 부족하다 생각하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집에 도착하시면
씻고 편히 주무시길...
무서운 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뚜둥~~~
휘잉~~~
.
.
.
.
내일은 월요일
(아 무셔...ㅡㅡ)
그러나...전 수요일까지 쉰다는
(하나도 안무셔 ㅋ)
궁금한데 다른사람 글은
읽어 안읽어?
코로나 19.. 어서끝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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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진 않고 잠깐 수그러들다 11월 다시 창궐한다네요.
사회적 거리두기 멈추면 안돼요.
안돼요....아니죠
앙대요...맞습니다
ㅡㅡ
차라리 이컨셉이 낫다
개념없는 난해한 연애는 때리치라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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