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길 위에서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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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건 조회 1,580회 작성일 20-04-17 00:08본문
종로에서 1차 술 다리 건너 2차 또 다리 건너 3차 .당신과 술 한 잔 기울인 밤들이 무수합니다.
술이 술을 마신다고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다 또 깨서 술을 마시고
그 날은 낯선 포장마차에서 밤을 보내고 신새벽이 다되어 포차아주머니의 알람으로
눈을 떴었지요....우리....
왁자지껄한 젊은이들의 신내린 듯 한 몸짓을 뒤로 한채, 택시에 짐짝처럼 얹혀 다리를 건너
신사동 게장집에서 또 한 잔이 두병이 되고
반복적으로 이미 밝아오는 다리를 건너 어디로 향하는지 조차 모를 택시를 타고 불 밝힌
종로로 다시 갔던 그때 기억이 나시나요.
아마 당신은 출근을 걱정하여 제 직장 근처로 발걸음을 옮겼나 봅니다.
우리 첫밤은 그렇게 길 위에서 보냈어요.
지진한 기억속으로 그렇지만 진한 간장처럼 뇌리 속에 그 특별한 밤이 존재 합니다.
당신 없는 요즘 술친구가 없어요. 당신을 대신 할 술친구가 없답니다.
집에서 기울이던 술도 혼자여서 싫습니다.
당신의 면도기를 볼에 대어 보기도 하고 당신의 칫솔로 이도 닦아보았죠.
당신만 빠져나간 이 곳 .
저는 혼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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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종로 내 나와바린데
언제 한잔합시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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