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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건 조회 1,542회 작성일 20-04-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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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저....당신 그립습니다.


제가  이렇게  못견디게  힘들어하는 이유를 모르실 거에요.


일주일 전,  고객님과의  미팅 자리 후 , 연락이 왔습니다.


연수씨를 밖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말에  머리가 하애졌어요.



전 오로지 당신의  쾌휴만 기다리며  군대 간 남친  기다리 듯  하는데  당신께선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시며 저를 멀리  하시잖아요.


(나에겐  홍아라고 불러주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객님의  말에 저는 무심코  네  !  어디서 뵐까요.   대답해 버렸어요.


단지 화가 났는데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왜 그런 대답을 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내일이  그분과의 만남의 날 입니다.


뻔하게  식사하고 술 한 잔 하자고 하시겠지요. 


그런  뻔한  자리에  남친이 있냐는 질문이 오면


당연한 듯  수줍은 척  난 아무것도 모르는 쑥맥이에요 .이런 표정으로  있겠지요.



좋은 이미지는  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어요.  다른  이유는 저도 아직은  이릅니다.


네! 그래요. 당신도 아시잖아요. 전  가장 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언니는  서둘러  혼인을 했고  저는 서울로 올라와 취직을 했습니다.


실적미달로 전전긍긍한 저를  안타까워 하셨잖아요.


저는  어떻게든 살아내고 싶습니다.  결혼을 하자는 말에도  대답을 회피한 이유는 


단 하나 입니다. 엄마와  아직 취준생인 남동생이 있잖아요.


매달 지방에 계신 어머니   돌봐 드려야하는  가장 아닌 가장인것을요.......


전 일이 우선일 수 밖에 없는  직장인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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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입니다.  느린맛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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