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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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4건 조회 1,595회 작성일 20-01-29 23:29본문
연탄 땠시야
흑흑....자다가 베란간 누가 깨워서 눈뜨믄야
어지러운디 동치미국물 먹이게하고...흑흑
그때 그래서인지 내가 가스중독이 잘 되는가 싶으야
으디 고깃집가도 연탄때는곳은 안가야
이상케 금새 어지럽고 매슥거리고 꼭 아 슨거마냥 그라대야
그믄 사이다 한병 마시믄 좀 나서드마야
우린 공부하라 소리도 잘 안했시야
학교다녀오믄 그냥저냥 일손돕기 바빠가
엄마대신 부억에 나가 밥해놓고 멀건국이라도 끓여놔야
일하고 돌아오신 부모님 식사 드리고 했시야
내 빨래는 고학년때부터 했는디야
니들도 알다시피 내복정도는 목욕탕에 들고가자녀?
빨랫비누 하나 때수건 하나 니베아크림 하나 들고가서
빨랫비누로 전신 다 씻고 머리도깜고 그랬는디야
난 그게 챙피했어야
다이알 향내좋은 비누하나 있어보는게 소원이었다니께
빨래비누도 아부지가 말이다?
명절때 전부치고 튀기고한 기름으로 밤새 만들어 식혀두믄 그거로
만들었는디 우리집 비누는 티가나야!
월계수 잎사구들을 꽂아나가 다른집 비누랑 구별이 됬지야
그러고보믄 울아부지 머리 좋아야~~~~
댓글목록
ㅋㅋㅋ 안자고 뭐하노
니도 이리로 내려왔나?
여기저기 갈기고보는거지
느그 따라왔시야
저기 보니까 니 달 친구가 부르고 있다야
어서 가봐야
추억의 니베아향이 그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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