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고자 꽃게찜 실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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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4건 조회 1,549회 작성일 20-01-17 21:06본문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마눌님이 달려와서 반겨준다
이런일 거의 없았는데 ㅡㅡ
어제 먹은 꽃게가 맛있어서 마눌님 혼자 어시장을 다녀왔단다
가격도 키로당 2만천원으로 어제보다 싸게 샀고
가게주인이 거기에 한마리 더 줬다고...창찬해 달란다
뭔가...불길한 예감이다
옷을 갈아입고 와서 보니...
꽃게 다리가 거의없고 색깔도 노리끼리한게 이상했다...(마눌님이 당한거다...내색하면 안된다)
혹시나 싶어 어시장 어디서 샀냐고 물었다
시장안으로 들어갔더니 싸게 팔더란다
여기서 하나 팁~~~~
생물을 살때는 가급적 시장의 외곽쪽에서 사야한다
사람이 많이 드나들고...많이 팔리기 때문에 생물의 순환율이 좋다
다시말해서 싱싱하단거다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잘 안팔리니 가격이 싸고...안팔리니 수조에 오랫동안 있던거라 싱싱한게 아닐수 있다
이런걸 마눌님께 직접 얘기하면 안된다
나중에 싸움이 될수 있으니 그냥...외곽에서 사야 젛다고만 말해주면 된다
최선을 다해 꽃게찜을 만들었다
어제와 비슷했지만...결과는 달랐다
일단...몇몇 꽃게에서 상한 냄새가 난다
(버렸다)
다른 꽃게도 마찬가지...알이 거의 없다...아니 있다해도 알이 녹아버렸다...(알의 양이 적었다)
마눌님의 얼굴표정이 안좋다
뭐 좋은거만 골라서 마눌님과 딸래미 주고
나머지 좀 요상한것들은 다 내가 먹었다
간만에 꽃게를 포식한듯 싶다
(안죽었고 살아있으니 이글을 쓰는거다 걱정말자 ㅋ)
난 실패한 패도 보여줬다 ㅎㅎㅎ
불금이니 불끈불끈~~~
또 시간나면 올게요
댓글목록
실패는 성공의 어무니에요!ㅋㅋ
담에 성공하시고 불금되시길~~
흠 그렇군요
성공의 어무이~~~~
실패의 아부지~~~~
아부지의 의문의1패....ㅋ
휴우~~클날뻔~~
시간나도 오지마셈
불금 보내시라구요 ^^
고수님 생각해주는 사람 7번밖에 없죠?
ㅋㅋㅋ
난 이제 럭키행운님만 좋아할거에요
오직 행운의 럭키7님밖에 없어요
훌쩍~~감동감동...다들 불태우러 가신듯 ㅠㅠ
그래도 난 울지않아
왜??? 행운의 럭키쎄분님이 계시니까
씨익~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