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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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6건 조회 1,606회 작성일 20-01-15 18:34본문
마침내 조우를 했다
술을 먹었지만, 한자 한자 의미를 새기며 바라보았다
익숙한 말투, 익숙한 모습이였다.
가슴으로 느낌이 왔다.
오랜시간을 보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더 시간이 흐른 훗날에는 즐거운 추억이 될지얼정
지금은 아니다
날카로운 각을 마모시키고 삭여야 훗날을 맞이 할수 있는 시간이다. 지금은
나이가 듦은 슬픈 일이지만,
정서가 고갈되고 감상은 증발하여 가슴이 경화된다
따라서 아픔이 없다. 나이 듦의 장점이다
사소한 일에 노기를 띄고 교활하게 원인을 전가시킬줄 알게된다
처음부터 한계를 알았기에
집착과 몰입이 자제가 되었다
그러나, 사랑은 궁극을 향해 치달리는 법
상대방은 갈증을 느낄수있는 구조가 되었다
사실 이런 흔적은 예의가 없는 짓이다.
그래도 무엇이든 남겨야 가슴의 응어리가 풀어질듯 하다
흔적을 남긴 김에 말하고 싶다
온에서의 오지라퍼의 역활은 어울리지 않는다
조용한 방관자이길 바란다
나..나는 한시적이다.
곧, 아무런 흔적이 없을것이다
그것이 예의라 생각한다.
어느새 추운 겨울이 진행중이다
함박 눈이 내리고, 헐벗은 나무마다 하얀 눈꽃이 피어날때,
골목길 작은 이자까야에서 뜨거운 사께를 마시던,
그 따뜻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그때 비로서 나혼자만 볼수 있는, 그런 흔적을 남길 생각이다
댓글목록
시인인가???
갑자기 숙염해지네 ㅋ
난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쭈우우욱~
당신을 기다립니다
ㅡㆍㅡ
오늘로 끝여?
그르지마~~
미즈망해~~~
낼다시와~~요
나이듦의 장점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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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글자를 쓰는데
뭔가 의미심장한 말이 느껴진다
배움의 차이가 아니라 인품에 차이 같다
오지랖이 나쁜건 아니지만
방관자는 나쁜거 맞다
우린 다 미즈친구니까
유려한 필체 잘봣어요.....내가 사랑하다 헤어진 그녀를 향한 다른남자의 이별글로 감정이입을 시켜보니 글읽는 맛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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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 사께
달작한맛이 참...
흔적, 한시적
단어가 참 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