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여자 시즌2 동거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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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3건 조회 1,447회 작성일 20-01-17 00:05본문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니
그녀가 제안을 하나한다
동거를 하자고 한다
홍천에는 일자리가 없어서 수도권으로 다시 오고 싶다는거다 (홍천에는 아버지가 홀고 살고있단다)
내가 대답을 머뭇거리니 좋은 제안을 한다
매번 만날때마다 모텔비...이거면 월세를 내고도 남는다고 한다...(천재인줄 알았다 ㅡㅡ)
난 엄니와 형과 셋이 살았는데
이참에 방구해서 나간다고 선포를 했다
엄니가 왜냐고 묻는다
"언제 장가가냐며??? 장가 갈려고 그래~~~"
엄니가 급화색을 띄우며 장롱속에서 뭔가를 꺼내준다....300만원....나와 형이 엄니 용돈 생활비하라고 드린돈인다...그간 모은돈을 다 나를 준다...
(어무이~~~죄송합니다....ㅠㅠ)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라고 한다...역시 엄니뿐이다
평상시 옆집 누군 장가가서 애낳고 산다고 난리친 엄니기에...니들은 뭐하냐고 매번 잔소리만 하던 엄니가 막내가 애인 생겼다하니 너무 좋아하셨다
그녀와 방을 구하러 다녔다
신혼에 단꿈이 이런건가...싶었다
열군데 넘게 돌아다니다보니 점점 지쳐갈 무렵
그녀가 맘에 든다는 방을 계약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다
계약금을 찾으러 은행을 다녀왔는데 그녀가 자기이름으로 방을 계약했다...
중개인을 쳐다보니 눈빛으로 이러면 안된다는 식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신호를 보냈다
그녀가 나 믿지???라는 말에 뭐 이미 살섞은 사이인데 뭐가 문제냐 싶어 오케이 해줬다
(뭐가 문제인지 짐작할거다...다 그녀의 계획이였다..)
방을 구했으니 이제 살림살이를 준비했다
(모든건 다 내돈...이였다 ㅠㅠ)
침대 냉장고 티비를 먼저 샀다
신혼부부할인이라고 해주니 무쟈게 기분 좋았다
그날 둘이 밤새 뭐했는지는 말 안해도 알거다
둘다 20대이니...뭐...참...ㅋㅋㅋ...이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짐을 가지러 간다고 떠났고 둘만의 공간을 준비한 나는 한껏 들떠서 기뻤다
그녀가 짐을 갖고왔을때 많은 여성용품을 보았다
정말 신혼 같았다
옷장이 필요하단다...사줬다
빨래를 해야하는데....세탁기를 사줬다
그시절 고소영이 광고하던 최고로 비싼 트롬을 샀다
집이 고급스러워졌다
그렇게 우리는 매일 불태웠고
이게 행복이라고만 믿었다
그녀는 나에게 성교육 선생님이였다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쳐주고...모든 관계에 있으서 능동적이던 그녀에게 난 꼭두각시였다는걸 헤어지기 전까진 몰랐다
그냥 그렇게 늪속에 빠진채 허우적 대는걸....
똥멍청이인 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거다
그렇게 동거는 쭈욱 계속 됐다
내패 자꾸 보려주면 안되는데...
뭐 익명이니까
용기를 갖고 ㅋ
모두 편한밤 좋은꿈 꾸세요
댓글목록
어머니한테 잘해드리세요
님의 글속엔 교훈이 있는거 같아서 팬이에요
자꾸 뒤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반성중 ^^
세월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듯
자식이 효도할때까지 부모님꺼서 기다려주질 못하셨어요
그냥 늘 죄송한 마음뿐이죠
김치다 밑반찬이다 챙겨주시고 그랬는데
엄니의 자식 사랑은 다 같으니까요
반성을 왜요???
그런거 할 필요없어요
그저 제 이야기에서 하나 얻어가셨다면 그걸로 충분요
편한밤 되시길
잘자아~~~~
혹시 마눌님 여행가셨음?
오늘 뭔가 있는듯....
처가식구랑 한바탕 하신듯 싶어
딸래미랑 자러 갔어 ㅠㅠ
독수공방이야 베게 껴안고 자야지 ㅋ
잘자~~~
그럼 편히 자려무나(동생같아반말이 쏘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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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아냐
친구같아서 좋은걸
쏘리~넣어둬넣어둬~~~
정말야 나두 편한걸 ㅎㅎ
편하게 말 놓는사람이 텐뽀인트님 뿐이니까
그냥봐도 누군지 알기 쉬워서 좋구만
잘자~~~송시현
꿈에서만이라도 그거 듣구자
지금 찾아봤는데ᆢ꿈에서만이라도ᆢ
난 그노래 반댈쎄~~ㅋㅋ
난ᆢ꿈에서도 그대를 ~~ 뭐 그런노래 듣고잘란다~~
ㅋ 역쉬 천재야 천재
내가 매번 배운다니깐
그치 현실에서도 보고 꿈에서도 보고
일석이조
일타쌍피
그런 천재적인 표현도 있는데 왜 꿈에서만 보자고 제목을 만들었을까 ㅎㅎ
암튼 어딜가든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니까
군계일학
오늘부터 학~~해...학이라고 불러주까??...
하악하악...이거말구 ㅡㅡ
어라...그럼 나두 이제부터 반말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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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오케이
난 정말 반말썼다고 악플로 읽지 않으니까
걱정 붙들어매고 써줘~~~~ㅋ
그냥 편한 친구라고 생각하면 되니까
참 우리 열여덟님은 나이가???
아 29살이구나
난 서른이니까
뭐 한살차이인데 친구지 뭐 ㅋㅋㅋㅋ
칭구 방가방가
불금이다~~~얼른 일 끝내거 불태우러 가즈아 ㅋ
착한 사람은 꼭 나쁜 사람을 만나더라는 ㅠㅠ
음... 내 이야긴 절대 아님!!! ㅋ
내가 아는 사색에 빛을 뿜는 4님은 천사
나쁘고 싶어도 나쁜사람이 될수 없는 그런사람
좋은사람 착한사람은
글속에서도 마음이 느껴진다는~~~
그런노래 있는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사색에 빠진 4님에게 바칩니다~
편한밤 좋은꿈 꾸세요
매번 댓글 고마워요
오늘밤은 마눌님 행차가 없으셔서
하나 더 썼어요
모두 편한밤 되세요
아....이러면 킬러본능이 사라지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