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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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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8건 조회 1,587회 작성일 20-01-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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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0살 , 오빠가 25살때 우리는 만났다 . 알바 하는곳에서 만나 서서히 사랑에 빠졌고, 사람들 몰래 사귀었다.. 손잡고 여의도나 신촌을 걸어 다니다 동료들에게 들켰고.. 그 뒤로도 계속 우린 만났다. 우린 자주 싸우고 헤어지고를 반복 했다. 생각해보면 내 감정조절의 문제 였다. 헤어질 때마다 오빠와 나는 번갈아 가며 서로 붙잡고 메달리고.. 3년을 그랬다. 오빠 집앞 까페, 우리 집앞 까페 .. 그 사장님 들은 쟤네 는 왜 맨날 싸우고 다시 만나나 했을 거다. 그래도 좋았다. 다시 만날때의 기쁨이란.. 우린 영원히 헤어 질 수 없을거라 생각 했다 . 

내가 24살때 오빠가 옆나라로 유학겸 돈벌겸 갔다. 오빠가 헤어지자고 말 했고 .. 우린 완전히 헤어졌다.  나는 정말 절망 했다 . 

우리는 헤어졌지만 거의 매일 통화를 했다. 말로는 헤어졌지만 매일 일상을 이야기 하고 .. 편지를 주고 받았다. 

정말 우린 헤어 질 수 없는 사이라고 상각 했는데.. 차츰 연락이 끊기고 자연스럽게 헤어 졌다 . 

그 사이 나는 조건 보고 남자를 만났고 결혼을 약속 했다 . 소식을 들었는지 오빠에게서 종종 연락이 왔다. 나는 만나는 남자가 생겼다고 이야기 했고 . 결혼 한다고도 이야기 했다. 오빠가 .. 그러던 오빠가 결혼식 이틀전엔가? 회사앞으로 찾아 왔다. 그때 오빠가 붙잡았으면.. 내 인생이 달라 졌을까? 오빠는 나를 붙잡지 않았고 우린 조용히 얼굴만 보다 헤어졌다.  


나는 결혼을 했고 .. 남편도 내 조건을 보고 한 터라 우린 서로 애틋함이 없어서 인지 .. 집에 잘 안들어 왔다. 원래 회사 생활이  그렇다며 늘 새벽에 왔고 일찍 출근 했다. 그 사이 오빠에게서 가끔씩 술먹고 새벽에 전화가 왔는데 그때마다 남편은 늘 없었기에 나는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 그렇게 일년 .. 나는 임신을 했고 ,, 오빠에게 더이상 전화 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다 . 오빤 연락이 영영 끊겼다.  


남편과는 이혼을 했다 . 그 사람은 결혼을 하면 안되는 사람 이었다 . 

밖으로만 도는 사람 . 자기 아이가 이쁘지 않은 사람 .. 

아이는 내가 키우는 것으로 .. 친정 부모님도 이혼해라 하셨다. 이쯤 되면 얼마나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이었을지 .. 짐작 하리라 .. 

이혼은 잘 한것 같다 . 지금 생각해도 너무 싫을 정도 이면 .. 

나는 오빠생일만 되면 이메일을 보냈다. 계정이 없어져서인가 매번 되돌아 오는 편지 이지만 .. 오빠 생일을 잊을 수가 없다 . 내 비밀 번호가 모두 오빠 생일 이기에 .. 


이혼 하고 , 연하의 남자 친구를 만났다 . 참 착한 친구 인데.. 내 감정 변화 문제 .. 그리고 내가 사는게 바빠서 남친에게 노력을 하지 못한 것 같다 . 남친의 마음이 변한것이 느껴졌고 .. 헤어 지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헤어지자고 했다 .  그 친구는 .. 오빠랑은 달랐다 . 기다렸다는 듯이 헤어 지자고 .. 내가 매달려도 헤어지자고 .. 했다. 

너무 상처 받은 나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다. 견딜 수 있는 스트레스 한계를 넘어 섰다고 .. 의사가 먹어 보라고 권했다 . 


이렇게 나는 혼자이다 .. 첫 사랑  그 사람 처럼 영혼이 잘 맞는 그런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내 냄새가 너무 맡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는 그런 사람을 만날수 있을지 ..이혼하고 만난 남자친구가 그런 사람이길 바랬는데.. 참 속상하다.. 


혼자가 되니 오빠가 너무 보고 싶다 ..오빠 냄새가 그립다 . 


추천3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팩트체크
감동파괴범이 되더라도 이말은 해야겠다
원래 놓친 고기가 커보인다고 한다
다 그놈이 그놈이다
왜냐구?
님이 만난 3명의 남자 모두 님을 배려하는 아껴주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담컨데 그 3명 어느누구와 결혼했더라도
님은 헤어짐...이혼의 길을 갔을거다...아니 갔다

그저 지나간 사람이 아련하게 느껴지기에 마음이 흔들린거뿐인거다

내 첫사랑이 그랬고 두번째 사랑이 그랬다
난 싸움도 별로 없고 항상 맞춰주는 스타일임에도 두여자는 나쁜남자를 택했다
왜 나쁜남자냐구?
첫사랑은 유부남이랑 동거하다 미혼모되서 헤어지고
두번째 사랑을 지지리 그지같은 놈이랑 동거하다 애낳고...남편놈은 백수에 그아이가 돈벌러 다닌다
다 사람보는 눈이 없어서인거다
콩깍지가 씌인거지
님이 말한 오빠도 마찬가지
님을 진정사랑했다면 이별통보는 하지않는다
그런데도 왜 계속 연락했냐구?
그건 그남자에게 님은 단지 보험일 뿐이였으니까
결혼하기엔 부족하고 남주긴 아까워 했던거뿐이다

자꾸 지난 과거속에 살면 우울증밖에 안온다
이제라도 현실속에서 자신과 맞는 남자를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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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익명의 눈팅이8 작성일

과거에 묻힌 사람에겐
충격요법이 약이다
지금 팩트를 집고 넘어가지 않으면
무한히 과거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현실도피를 하게 된다
뭐가 문제인지 원인을 알아야 고칠 수 있다
사탕발림같은 위로는 글쓴이를 자꾸 과거속에 환상에서 깨어나질 못하게 할수 있어서
오히려 더 위험하다
위로할때 위로해주더라도
이번만큼은 바로 찝고 넘어가야
제자리로 돌아갈수 있는거다
(반말로 써서 죄송요 컨셉이라 ㅋ)

좋아요 2
익명의 눈팅이64 작성일

첫사랑 만큼ㄱ ㅏ슴 시린 사랑이있을까요..
평생 간직해야하는 추억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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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83 작성일

그렇죠 그냥 추억으로만 간직하기에 완벽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된거죠
결혼해바바바바바바
화장실 가서 손 안씻고 나오고 코딱지 떼어서 쇼파에 붙이고
다 똑같다니깐요
잠시 커피한잔에 생각나는 사람이면 이렇게까지 글을 안쓰죠
우울해하고 자책하고 과로워하고 계시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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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48 작성일

발상전환이라고 하는데
아니 기분전환이 맞겠다
좀더 다르 신나고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해봐~
주말의 시작 토요일부터 힘빠지면
일요일까지 내내 힘들테니까
정신차리고 기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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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진짜 나쁜 놈이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그런데 너무 가난해서 그랬어요.. 저도 경험해 보지 않은 가난이 무서웠고 .. 과거에서 헤어 나야 하는데 .. 얼마전 남친에게 상처 받고 나니까 .. 자꾸 후회되고 .. 우울해 지고 ..보는 눈이 없는 내가 한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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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38 작성일

저역시 가난했기에 퇴짜 맞았다고 생각할렵니다

그래서 연애도 경험이 필요하다는건가봐요
돈이야 둘이 힘모으면 언제든 모을수 있는건데
당장 눈앞에 현실만 바라보다
모든걸 잃으신걸 어쩌겠어요

회상한다 생각해보시고
그오빠 입장이 한번만 되서 생각해보세요
님앞에 큰돈벌어서 당당히 등장하고 싶었는데
이제 뭐 좀 막 시작하려니 사랑하는 사람이 결혼한다니...일이 손에 잡히기나 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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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76 작성일

그래도 나쁜놈은 맞아
여자 울리면 나쁜놈이라고 울 딸래미가 그러더라
울 딸래미 말 믿어 안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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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3 작성일

꼭 내 옛사랑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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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20 작성일

이문세 옛사랑 같이 불러보우아~~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아...미우다..정말..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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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25 작성일

광화문 돌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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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32 작성일

오늘 뺑뺑이 엄청 돌리는군요 ㅋ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팩트체크
감동파괴범이 되더라도 이말은 해야겠다
원래 놓친 고기가 커보인다고 한다
다 그놈이 그놈이다
왜냐구?
님이 만난 3명의 남자 모두 님을 배려하는 아껴주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담컨데 그 3명 어느누구와 결혼했더라도
님은 헤어짐...이혼의 길을 갔을거다...아니 갔다

그저 지나간 사람이 아련하게 느껴지기에 마음이 흔들린거뿐인거다

내 첫사랑이 그랬고 두번째 사랑이 그랬다
난 싸움도 별로 없고 항상 맞춰주는 스타일임에도 두여자는 나쁜남자를 택했다
왜 나쁜남자냐구?
첫사랑은 유부남이랑 동거하다 미혼모되서 헤어지고
두번째 사랑을 지지리 그지같은 놈이랑 동거하다 애낳고...남편놈은 백수에 그아이가 돈벌러 다닌다
다 사람보는 눈이 없어서인거다
콩깍지가 씌인거지
님이 말한 오빠도 마찬가지
님을 진정사랑했다면 이별통보는 하지않는다
그런데도 왜 계속 연락했냐구?
그건 그남자에게 님은 단지 보험일 뿐이였으니까
결혼하기엔 부족하고 남주긴 아까워 했던거뿐이다

자꾸 지난 과거속에 살면 우울증밖에 안온다
이제라도 현실속에서 자신과 맞는 남자를 만나길

좋아요 3
익명의 눈팅이6 작성일

아픈사람 위로를 못할망정 뼈를 때리진 마세요
악플같진 않지만 힘든분 더 힘들게 만들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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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8 작성일

과거에 묻힌 사람에겐
충격요법이 약이다
지금 팩트를 집고 넘어가지 않으면
무한히 과거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현실도피를 하게 된다
뭐가 문제인지 원인을 알아야 고칠 수 있다
사탕발림같은 위로는 글쓴이를 자꾸 과거속에 환상에서 깨어나질 못하게 할수 있어서
오히려 더 위험하다
위로할때 위로해주더라도
이번만큼은 바로 찝고 넘어가야
제자리로 돌아갈수 있는거다
(반말로 써서 죄송요 컨셉이라 ㅋ)

좋아요 2
익명의 눈팅이24 작성일

야야 너는 왜 맨날 찝고 그라냐?
눈꺼풀에 테이프 부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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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37 작성일

5번님
느낌이 그 분 같은데
혹시 의바리 ?
근데 조언은 나쁘지 않은데요 ㅋ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39 작성일

의바리가 누군지 몰라요 ㅎㅎ
컨셉으로 살고
컨셉으로 죽고
컨생컨사~예~
오다다다다다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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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67 작성일

맨발의청춘 생각나네요
와다닫다다다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4 작성일

그리운 사람냄새
공감합니다..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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