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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이 이쁜 그대여 용서하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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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11-03 21:17

본문

보현스님 - 무생화

.

.

기억도 저 먼

어느 늦은 가을인가 하는 날에

그녀는

서로의 눈을 피하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한참 만에 입을 열었다

" 나, 모레 절에 가"

"응?"

" 단풍도 끝나는데 무슨 절 ?"

서로는 평소에도 모르는 것이 없는 사이라고 여겼기에

뜬금없는 그녀의 말에 당황스럽게 물었지만

그제야 그녀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 아니 스님이 되려고..."

(후의 얘기는 생략)

..

.

말 마디마디가 조용스럽던  그녀는

아마도

지금

어디에 있어도 

품었던 그 무었을 냇물에 풀어

강이 되어 바다 되어 구름으로 산산이 흩어지고 있으리라 믿고 싶어요.


계절이야 사람이 오라 가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마음의 준비도 덜 댄 체로

가을이 오면

콧구멍이 이쁜 그녀의

조용스런 말 한 마디가 

가을 달빛으로 

나의 희미해진 눈과 귀와 가슴을 

먼 날로 보내내요.

.

.

미안하오.......

추천4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10 작성일

비구니 되러 절에 간단 그말 찐짜였을까
아마도 밥값 내고 일주~한달쯤 템플스테이 했을기다
그정도면 충분 하거든 지견 놈 떼어네는데
콧구멍 집착하는 징그런 놈 떼어낼려고


비구니 되려고 절에 드간게 진짜라면
지긋지긋한 니가 꿈많은 여성을 좌절케 만든결과
비구니가 되게 만든거겠지
애초에 비구니 될 생각 있었던 뇨자가
남자를 왜 사귀겠노?

좋아요 5
익명의 눈팅이10 작성일

비구니 되러 절에 간단 그말 찐짜였을까
아마도 밥값 내고 일주~한달쯤 템플스테이 했을기다
그정도면 충분 하거든 지견 놈 떼어네는데
콧구멍 집착하는 징그런 놈 떼어낼려고


비구니 되려고 절에 드간게 진짜라면
지긋지긋한 니가 꿈많은 여성을 좌절케 만든결과
비구니가 되게 만든거겠지
애초에 비구니 될 생각 있었던 뇨자가
남자를 왜 사귀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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