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My Lady -The Moody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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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건 조회 107회 작성일 24-10-26 21:27본문
은하수1
............(이대로)
설익은 고욤을 먹은 아이가
밤새 배앓이를 하며 보았던
은하수를 찾아 떠나렵니다.
하루의 어설픈 매듭이 지어질 무렵이면
하나둘 줄지어 켜지는 가로등이
은하수가 아님을 뒤늦게 알아
또 다시 떠나려 합니다.
봄 날
길가의 벚나무 꽃길도
누군가 심어 놓은 라일락의 향기도
사람들이
그들 만을 위한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진실된 사랑은
간장 내 나는 장독 옆
고욤나무 아래서
이해의 눈으로 은하수를 함께 보는 것일 겁니다
이제는 식은 봉다리 커피를 비우고
어제의 날들이 이어지기 전에
은하수를 찾아
느리지도 않은 빠르지도 않은
걸음으로 떠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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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눈 온 뒤 고욤 따서 먹으면 맛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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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남기기 어려운 나의 고욤. ㅎ
고욤을 아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데
고욤을 핑계삼아 반갑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