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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쩌리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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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03회 작성일 23-09-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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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일욜 없이 새벽이건 밤이건 

기어 나와서 공장을 풀로 돌리다 보니

기진맥진 하다


그동안 많이 놀았으니 

보탬이 되는 일도 해야되긴한데

한달넘게 이어져 오고있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다른 힘든일이 겹쳐

지나고 있어서 ....



옛날게임기에 보면

케릭이 죽을때 되면

에너지바가 쭉쭉 떨어져서

게임오버 되잔아

그게 실감이나


토욜날 번화가를 걷고 있는데

사람들이 내 두배정도 속도로 

빠르게 지나가더라고

생소한 느낌이 들더만.ㅎ

왜 그런거 있잔아

할배들 느릿느릿

내가 그러고 있더라고


올라가지 않는 어깨에

힘을 잔뜩주고

펴지지 않는 고개를

힘껏 쳐들고...

의식을 하며 당당해질려고 했지만

늘근겨...ㅎ


토일월 그렇게

축 쳐져 있었는데

어젯밤에 

마눌이 맥주 한캔에

간단안주를 

깜빵사식(경험없음)처럼 

안방에 넣어 줘서

마셨더니

깨보니

아침이더라


기운이 돌아와 있었다


잔잡아 권한이 없어

그를 설워하노라 했던이처럼

불끈함을 쩜쩜쩜...


낮에 무덥다는거 빼곤

아직은 좋은 시절이다


그냥 심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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