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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쩌리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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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12회 작성일 23-08-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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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경북예천군에 속해있다

낙후되기도 했고 초딩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읍내를 보자면

정겨운 추억같은거 보다 답답함이 먼저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진달래꽃도 볼수 없었고

먼타지에서 고딩때 처음 진달래를 봤다

십리길을 가야 겨우 칡을 구경할수 있는

산골도, 전형적인 농촌도 아닌

어정쩡한 동네였다


어름이니 머루니 그딴것은 물론

개금이니 하는것과 산나물도 없었다

촌늠들과 대화 하는데

이상하다고 하더라


개천은 있어서

초딩전부터 개울가에서 놀아서

맨손 민물고기 잡이와

견지낚시로 피래미나 가끔 은어를

잡고 냇가에서 궈먹고

재미 있어서

박쥐들이 날아다니는 어둠이 내려서도

툭툭 낚시대에 부딪히면 그때야

마감을 하고....

감골 할매가 익사한것을

건져낸 곳이 바로 여기구나 함서

도망치듯 귀가하곤 했다

시골스러운 추억의 대부분이 개천이다


요즘도 시골에 내려가면

오밤중에 캠핑렌턴 들고가 다슬기를 

주워 오기도 한다

촌늠의 유일한 흔적이다


이달 말쯤 시간을 내어

고향에 다녀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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