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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쩌리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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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70회 작성일 23-08-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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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이 보면 기함할 일이지만

나는 입맛에 매우 둔감하다

편식하지는 않지만

칠첩반상을 차려놔도

한두가지로 끝낸다


어디 뭐가 맛있다해서

찾아가 먹을 정성같은건

애초에 없다

단지 끼니의 개념으로

한끼하면 된다는 주의다


그래서 혼자 밖에서 뭘 사먹고

그러는게 번잡스러워

어쩌다 산에 가서 하산길에

쫄쫄 굶고 집근처에 와서

밥을 대충 먹고 가는 경우가 많다


혼자면 문제가 없는데

일행이 있으면 

밥먹자고를 안하니...

짜증을 내더라.ㅎㅎㅎ

내배 안고프니 몰랐다

친구들이라면 그놈들이

알아서 델고 가고

메뉴도 지들이 정하고 

숟갈만 들면 되는 격이니

그때 맛있음의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의미에서

유지관리가 손쉬운 경우라 하겠다


절친을 만나면 

여기저기 개발해 놓은 맛집을

부지런히 델고 갈려고 하는데

것도 좀 귀찬기는 하지만

따라가보면 정말 이놈은

먹는데 진심이구나 싶다..ㅎㅎㅎ


그러하니 집에서도

정성이 뻩혀서 뭘 이것저것 

해먹이려고 한다

그나마 체중유지하고 

낮짝때깔 이만큼 되는게 아닌가 싶다

고마울 따름이다


카스테라에

우유한잔이면 

세상 만족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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