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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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5건 조회 158회 작성일 25-03-21 21:17본문
10년전 L백화점 강좌 첫날
내옆에 앉았길래 눈인사 하고
그담 강좌날 커피 마시며
말이 잘통해 예비 친구 된
한살 어린 친구가 있는데
동시대 살아온 친구가
나보다 열살은 어려보였어
외모 아니라 신선한 마인드와
독특한 순수함 때문에
열살 어린 동생 같았어
항상 넘 이쁘게 웃더군
신뢰 가득 공감의 표정으로
내 이야길 들어주고
성격은 또 얼마나 좋은지
당시 40대 초반였는데
인생의 때가 거의 안묻은
풀잎에 맺힌 이슬같은 친구
여러모로 좋은 친구였어
이상한 일이 생겼어
시간이 지날수록 내 심사가
묘하게 뒤틀리기 시작했어
친구의 순수함 덕분에
내가 웬지 탁해 보이는거야
나처럼 평범한 사람과 어울리기엔
친구는 너무 좋은 사람였어
이윤 알수 없지만 부담 스럽달까
나도 모르게 거리 두기 시작했고
몇달 뒤에 강좌가 끝난 뒤
난 조금 먼 S백화점에서
비슷한 강좌를 수강하며
친구와 마주칠 일 차단했어
사람 좋은 친구에게서
계속 연락이 오더라고
머라고 말하면서 멀어질지
약간의 죄의식이 생겼어
눈치없이 계속 연락이 와서
요즘 시댁일로 너무 바쁘다
요즘 아이때문 속상해 외출하기 싫다
각종 핑계로 대여섯번 거절하니까
만나서 커피마시잔 연락이 끊기더군
그리곤 지난 10년간 매년
양 명절때와 크리스마스때
안부 카톡을 보내와
그리고 강좌가 시작 되고
서로 친구하자고 웃으며 말하던
3월 중순쯤에 꼭 안부 카톡을 보내
그게 10년간 이어지니까
뭐랄까 ᆢᆢ
내가 왜 이 친구를 쳐낸건가 ᆢ
그때는 내가 너무나 어렸구나
내가 많이 못났었구나 싶네.
그럼에도 차한잔 마실까 라는
카톡은 안쓰고 못쓰겠어
새삼스럽고 쑥스럽잖아
댓글목록
조금 다른 생각이 드는데
몇달 연락하다가 연결이 안되면
그만 연락하는게 친구사이 매너인데
끝없이 연락하는건 일종의 오기
그친구 안보는게 좋을것같어
둘이 서로 성격이 안맞는 거네
좋아요 4
단순히 서로 성격 안맞는거 보다는
글쓴이가 그친구에게 질투심이
생긴게 아닐까.,., 아님 말구.,.,
착하고 순수 하다고 존친구는 아녀
뭔가 통하는게 있고 대화가 즐거워야지
왠지
좋아요 1
착하고 순수 하다고 존친구는 아녀
뭔가 통하는게 있고 대화가 즐거워야지
왠지
좋아요 1둘이 서로 성격이 안맞는 거네
좋아요 4
단순히 서로 성격 안맞는거 보다는
글쓴이가 그친구에게 질투심이
생긴게 아닐까.,., 아님 말구.,.,
조금 다른 생각이 드는데
몇달 연락하다가 연결이 안되면
그만 연락하는게 친구사이 매너인데
끝없이 연락하는건 일종의 오기
그친구 안보는게 좋을것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