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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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우스 댓글 32건 조회 3,006회 작성일 19-02-13 07:21본문
나 이시대 40대중반의 가장
인천에서만 살아서 인천 촌놈이지
마눌님이랑 초딩 딸래미가 있어
시공간을 넘어 생각나는 파트별로 글을 써볼께
일주일에 두세번은 대형마트를 가는거같아
마눌님은 항상 나를 데려가지
뻔하자나 운전기사에 카트끌고 다닐 사람이 필요한거지
주말이라 늦잠자기 제일 좋은데 마눌님이 날깨우네
이럴땐 못들은척 세번은 못들은척 해줘야해
곧바로 달려가면 남편으로서 존심 구겨지니까
역시나 마눌님이 이불을 제끼네
참나 이놈에 인기는 어딜가도 식지를 않아
해떳는데 안일어나냐고 소리를 지르는군
'딸래미는 지금도 꿈나라구만...ㅠㅠ'
오늘은 아점으로 마트를 가자하네
'마트는 남자한테 노동이나 마찬가지인데..ㅜㅜ'
주무시는딸 깨워서 마트가자 했더니 바로 인상을...
'아 10년을 넘게 봐왔는데 니엄마랑 똑같냐'
역시나 인형하나 사준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는군
'나도 너를 안지 10년이 넘었다 쨔샤'
점심때 마트가면 다 알꺼야 차도 엄청 많구
주차할곳도 거의없고...한숨이 나오지
도착하자마자 밥먹자고 난리네
'그럴꺼면 집에서 먹고오면 되는것을'
여지없이 메뉴를 고르고 앉아있는 모녀를 보니
내가 또 배달의 기수가 되는거지뭐
마트가면 참 사람들 많아
나도 남자인지 눈길가는 여자만 보면 눈돌아가자나
그럴땐 마눌님과 눈을 마주치면 안돼
도끼눈으로 쳐다보고 있거든
마눌님이 한소리를 하시네
자기도 저렇게 입으면 미스코리아랜다...돌겠네
역시 오늘도 지들 옷사러 온거구만 ㅠㅠ
마트에 가자더니 의류매장을 순회공연하는 이유는 대체 뭔지 궁금해 죽겠어
이럴바에 난 앉아있고 지들끼리 다녀오면 될것을...
왜 꼭 나를 끌구 댕기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돼
두시간을 걸었더니 발바닥도 아픈데
우와 저 두모녀는 지치지도 않나봐
난 이미 밥먹은거 소화 다됐구만
나는야 짐꾼이 되서 이거저거 들고 다니고
저 두모녀는 아직도 살게 많은가봐
'아놔 그여자를 쳐다보는게 아닌데 최악의 실수를...'
옷살꺼 다사더니 저녁을 먹자고 하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된거냐 ㅠㅠ'
댓글목록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ㅎ
제옷은 제가 알아서 혼자가서 사는데
왜!!! 뭐땀시 울남편은 자기옷 사는데 저를 꼭 데려가는 걸까요? ㅋ
애칭 *코디라고... ㅡ.ㅡ
코디라도 하게 해준다면 원이 없겠네요
워낙 개성이 강해서
난 남자 편인가봐요 난, 제우스님 말에 한표!
마나님은 전업주부신가요?
생필품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되는데 쉬는 남편을 궂이?
함께 하고 싶어서~~? 아항 그렇담 이해해주고요 ㅋㅋ
마트에서 두끼나 해결했으니 낭군님이 힘들죠 토다토닥 ㅋ
마자요 멋진 남편과 같이하고 싶은마음
그거겠죠~ㅎ
외벌이 20년이라 ㅠㅠ
감사합니다
운전을 가르쳐서 혼자 갔다오라 하세요
ㅋㅋㅋ
아침부터 쪼개네
엄청 좋아하시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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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는 혼자 댕기는걸로~~~ㅋㅋ
화이팅하셔요~~~~ㅎㅎ
혼자가자~
마눌님께 하는 얘깁니다
ㅋㅋㅋ 화이팅!!!
멋있으십니다요 뭐...
(맥락없는 립서비스ㅋㅋ 격려차원에서^^)
립서비스는 입술로 하는겁니다 ㅋ
좋아요 0어마마 제우스님 40중반이었어요 ?? 낮익은 글들을 보면 이사람은 몇살일까? 여자일까? 남자일까? 생각콘 했는데.... 전 제우스님 40 초반 언저리쯤으로 가늠..... 예전에 의자매 맺은 언니가 인천 언니였는데.. 그 언니 따라 월미도도 가고 월미도 근처 볼링장에서 올라이트 하면서 볼링도 쳤던 언니... 나와 같이 질풍노도의 시간을 같이 보낸 지수언니...... 제우스님 이런 류의 글들 잘 쓸시구나.... 글에서 제우스님의 행복한 가정이 느껴집니다... 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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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이에 동안이라 40초반도 먹어줍니다 ㅋ
(아놔 또 욕먹겠네 ㅋ)
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목은 무슨 공포영화 같았는데..
라니아님 말대로 입담이 너무 좋으심미다.
마지막 두 줄..격하게 공감 함미다만..
울 와이프가 면허가 없어서 전 어쩔수 없답니다.;;
면허가 있는데도 차키를 줘도 싫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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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배꼽이야 제우스님 입담에 배꼽 빠지게 웃으면서 읽었네요 아, 내 배꼽 어디로 갔지 ㅋ
닉은 제왕인데 현실은 영원한 머슴이시로군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ㅠ
ㅎㅎㅎㅎㅎㅎㅎ
삼가 조의를 ㅋ
꾀꾸락~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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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분명 화가 나여하는데
격하게 공감되는 이유가 ㅠㅠ
앗 드뎌 제우스님 글이 등장
뭐 죽는소리 중간중간 하셔도
외로운 솔로인 내 눈에는
그냥 깨가 쏟아지는 한 편의 그림~캬
아침부터 노처녀 아니 독거노인 염장 지르시는 우리 제우스님
요술봉은 적당히 사용해주시고
아놔 자꾸 최면 걸려서 여기만 들락거리게 된다능 ㅋㅋㅋ
오늘도 행복하게
좋은하루 되세요
추 안누르고 그냥 나갔다가
추 누르러 다시 들어와서 꾸욱~~
이러면서 또 10뽕을 ㅋㅋㅋㅋㅋㅋ
외로운 솔로 엑스
화려한 싱글 동그라미
그래서 장만한 최면요술봉입니다
올해는 좋은분 만나실듯....(제가 감이 좋아요 ㅋ)
ㅋㅋㅋ남편데리고다닌게 아니라 가치가는데용 ㅎㅎㅎ
난 물건을 후다닥 고르는편(살거만딱 사는스탈)남편은 뭐가있나 하고 구경하며 사는편이라
난 앉아서 기다려요 실컷 구경하고 오라고
마자요 앉아서 기다리는게 조아요
구경하면 피곤해서리...
투덜댈꺼면 같이가질않고 같이갔으면
서로 기분좋게하자가 제 생각이라
살거샀으니 저는 의자에앉아서 먹을거먹으면서 기다려요 남편은새로나온공구 뭐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서요 ㅎ실컷봐야 또오도싶단생각 당분간 안하기때매요 ㅎ질리도록 봐야해어ㅗ
자동차용품이나 전구만 보면 ㅋ
남자들은 다 똑같거든요
저도 앉아서 기다리고 싶은데
짐꾼이 필요한가봐요
하하 나랑 반대군요....
난 대형마트 싫어하는편...충동구매를 하게
되어있거든 근데 남편은 주말이면 가자고해요
살것 있다고 가자고 끌고가서는
이것저것 구경하며 충동구매를 하지요
지나가는 근육남들의 팔뚝을 보며
자기가 쟤들보다 백배 멋있지않냐고
동의를 강요해,..ㅡㅡ
난 필요한것만 적어서 그것만 딱사고
나오는데..남편은 충동구매가 90퍼..
제발 마트 혼자가라고
난 일주일의 피로 집에서 딩굴딩굴
풀고 싶다고.....
안간다하면....세상 삐쳐서 화냄
마트는....가고싶은 사람 혼자가는걸로~~~~
레나님 등장에 한마디를 날려드려요
오우~레나 ㅋ
마트는 가고 싶은 사람만 갑시당
저도요
마트가면 피곤해요
사람도 너무 많고...
2~3년째 **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데
가격도 마트 수준으로 저렴하고
배송도 친절하고
어쩌다 문제 생기면 환불도 정확 ㅎㅎ
마트에도 인터넷 몰도 있고
그런데도 돌아다니면서 사는 재미가 있다네요
짐꾼은 재미 없는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