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숙 -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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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사랑을 하렵니다
여름빛을 그대로 닮아
빨갛게 익어가는 홍옥처럼
여문 밤송이의 가시껍질이
스스로 불거 터지는
그대를 사랑하렵니다.
허영이 아닌
늦가을 까마귀 떼 울어 제껴도
하나 남은 사과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대
노처녀를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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