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타고 지구한바퀴-생존신고 > 50대 게시판

안녕하세요.잘들지내시죠?

여기는 지금 18일 0시 30 분입니다.

현재 제가 위치해있는곳 이고요.

포트 케이프타운을 빠져나오자 마자 

루손 섬 앞부터 높은 파도가 일렁였습니다.

거친파도를 뚫고 남서쪽으로 5일을 달려 

이곳 미나미 어장에 도착하여 조업을 시작했고

어제는 강한 저기압과 바람의 통과예정으로 8미터 

정도의 파고가 예상돼 하루 조업을 쉬고  바람을피해

피항했다가 지금이시간에 다시 조업을 위해 이동중입니다.

이건 야간 항해할때 필수인 레이더 입니다.

둥근원 밖에 120도와 130도 사이에 조그만 삼각형

보이쥬?

근처에 배가 있을때 저렇게 보입니다.

오룡371호 라고  같이 조업하는 타회사 선박입니다.

이 장비는 이배에 와서 처음쓰는 장비인데 엄청편리합니다.

전세계 모든 항구의 항박도가 내장되어있는 전자해도 역활도 하고  네비게이션 역할도 하고 조업상황 기록도 되고 ..암튼 편해유~~

저  표시된 붉은선 끝이 목적지이고 이제 현제 속도로 두시간  새벽3시쯤 이면 도착예정인걸로 나옵니다.

세상참 좋쥬?

이역만리 남대서양 바다한가운데서  인터넷도 할수있고..

저는 이곳에서 쿼터량  잡을때까지 두달반에서 석달정도 조업을 하고  호주 서쪽 퍼스 앞 (앞이라고해도 보통 1000마일 정도 떨어진) 으로가서   옐로우핀

조업을 하고  7월쯤 케이프로 귀항예정입니다.

건강히들 잘계세요.

이상생존신고 끄~읏!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