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는 죽기보다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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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3건 조회 1,185회 작성일 19-09-02 19:05본문
지지난 주엔 갑상선 초음파랑 조직검사를 했다.
갑상선에 혹들이 있어 추적검사를 한 지가 10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1년은 참 빨리도 돌아온다.
이번에 재검은 오른쪽 혹이 좀 더 커져 버려서 할 수 없이 조직검사를 하게 됐다.
다니고있는 의원이 워낙 유명 병원인지라 예약도 두세 달 전에 해야하고
넘 바빠서인지 조수 의사가 한 명 채용이 돼 있던데 젊은 그분이 조직검사를 했다.
초짠진 몰라도 기존 샘보다 많이 아프더라만.ㅠㅠ
목 중앙 갑상선 부위에 마취를 하고 탕탕 총을 쏘듯이 기구(긴 바늘)를 이용해서 살점을 똑 뜯어내는건데
두 번째 '탕'하면서 쏠 땐 정말 총 맞은 것처럼 머리가 달아나 버리는 큰 요동과 충격이 있었다.
그 강도가 어찌나 세고 무섭던지...ㅠㅠ
그리고 보통은 하루 지나면 붓기가 가라앉고 정상으로 돌아 오는데
이번엔 목 주변으로 벌겋게 피하출혈이 나타나는가하면 침 삼킬 떈 아프고 목이 부어 2주 동안이나 고생을 했고 이제 얼추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
조직검사 결과는 지난 금요일에 보러 갔었는데
의사말이 조직검사가 부적합하게 나왔다고 다시 검사 해야 한다고 하더라.
속으로 어찌나 속상 하던지..뭘 어떻게 조직을 뜯어냈는지 불충분하게 나왔다니....ㅜ
그날 다시 하고 가라고 하는 것을 아직 목이 많이 부어서 힘들다고 연기해서
이번 주 토욜에 다시 검사 받으러 가야한다.
정말 그 조직검사는 내가 죽기보다 하기 싫은 검산데...하면 할 수록 두려운 검사다.
애 낳을 때 수술 할 때의 공포감이나 막상막하다.
검사결과가 그리 나와서 지난 주엔 무기력감에 빠져 널부러져 살다가 오늘 겨우 몸을 추스리고
코스트코가서 장 봐서 오다가 도서관 들러 잠깐 글쓴다.
저녁이라서인지 혼자있다.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어 혼놀하긴 아주 좋다.ㅎㅎㅎ
댓글목록
딱 ᆢ내가 좋아 하는 리듬이네 ᆢ^
흥얼흥얼 ᆢ
달사야 간만이네...
좋아요 0카밀라 카베요..쿠바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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