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事 > 50대 게시판

예상하지도 계획하지도 않았던

무슨 일이 생기면 

상황 파악을 하면서 

어떻게 대처할 지를 결정하고

실행하는데.. 판단이 빠른 편에 속한다.

그런데 감정의 문제에 있어서는

내가 잘 보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내 판단이 맞는 건지

아닌 건지

어떻게 해야 낭중에 후회가 없을건지 

당췌 판단이 서질 않는다.

거기다가 내 감정도 어떤 건지 

모르겠다는 상황이 함께 얽히고 보면 

총체적인 난국인 거다.

그리고 그런 감정의 혼돈은 

나의 젤 취약한 부분이어서

넘의 감정事건 내 감정事건 생기고 보면 

먼저 일단 한 발 물러나버리곤 한다.

그리고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

감정과 이성이 시간을 두고

지들끼리 엉킨거 가리잡으며 숙고해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내기까지

걍 입다물고 지켜본다.

그러다 보면 억울함도 흥분도 줄게 되는데

대신 무덤덤하다가 냉정해지기도 쉬워서

이기 또 잘하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