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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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레나탈퇴 댓글 6건 조회 1,226회 작성일 19-06-09 11:48본문
요샌 대전 생활이 나의 천국과 같다.
애들은 각자 알아서 자기 일 하며 살고
탕구는 대전에 혼자 있는 걸 알면서도
지리산에 오란 말도 줄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가 있으면 걍 대전에 가서
운동도 하고 놀아라 한다.
살면서 이래 몸과 마음이 편해본 적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일상이 그저 무난하고 편하다.
배부른 돼지가 되느니
배고픈 소크라테스처럼 우짜고 하는 게
잘 사는 것인 줄 알았던 잇날같으면
딱 배부른 돼지처럼 사는 꼴이군 했겠으나
지금은 좋기만 하다.
아마도 언제든 내게
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더라면
나는 열심히 성심껏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만큼 살면서 보니
내 팔자는 무엇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살면서 기도하라는..
한마디로 말해 수행자의 팔자인 거 같다.
남편 그늘에서 살림만 하며
팔자 좋게 사는 거처름 보이는 아짐들 중에
사실은 백조의 발짓처럼
다사다난함을 도닦는 심정으로 헤쳐 온
나같은 수행자 팔자들이 아마도 좀 있지 싶기도 하다.
댓글목록
잉어님은 하루살이과 수행자이신가염?^^
우리 기왕에 하루 붙어있는 거
넝쿨장미나 라일락 아카시아..
이런 향기 좋은 나무에도 슬쩍
붙어있어 보십시다~
아포가토.. 넘 달까비 사먹는 거는 아예
시도도 안해봤었는데, 잉어님 글 보고
아이스크림에 아메리카노 부어서 먹으니
넘 좋네요. 적당히 달고 부드럽고..
근데 바닐라 아이스크림보다
조안나 호두리치 사서 그기다가 해먹으니
전 더 고소해서 좋더군요.
호두 좋아하시면 글케 함 잡숴보셈
더 고소할 거에요~ㅋ
지금 대전에 사시나봐요?
큰오빠가 문화동에 사는데요ㅎㅎ
문화동.. 십여년 전 대전 살 때
저도 그 동네 살았슴다.^^
뒤에 보문산이 있고..
넘 좋았지요.
지금은 그기서 쫌 떨어진 곳에 삽니다만
보문산 가끔 가지요.
어쩌면 큰오빠님을 저가 뵌 적이
있을지도 몰겠네요.^^
제 팔자는 벽에 붙은
하루살이 같아요
표시 안나게 붙어 있다가
때 되면 바람 불때 사라지는 ㅋ
그렇게 살다 가는것도
괜찮겠다 나도 모르게 입 밖에 냈더니
듣는 사라미가
그죠 ? 저도 그래요
하시더라고요
잉어님은 하루살이과 수행자이신가염?^^
우리 기왕에 하루 붙어있는 거
넝쿨장미나 라일락 아카시아..
이런 향기 좋은 나무에도 슬쩍
붙어있어 보십시다~
아포가토.. 넘 달까비 사먹는 거는 아예
시도도 안해봤었는데, 잉어님 글 보고
아이스크림에 아메리카노 부어서 먹으니
넘 좋네요. 적당히 달고 부드럽고..
근데 바닐라 아이스크림보다
조안나 호두리치 사서 그기다가 해먹으니
전 더 고소해서 좋더군요.
호두 좋아하시면 글케 함 잡숴보셈
더 고소할 거에요~ㅋ
인생은 잔디밭이라는 말도
백조의 발짓 과 일맥상통하는 말인듯 해요
멀리서 보기에는 편해 보이는 사람도
막상 그 처지가 되어보기 전까지는 모르죠
그러니 니가 편한거다 하고
주변사람에게 생각없이 함부로 내뱉어서도 안되고
또 내가 힘들다고 하소연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행복을 과장할 것도 없지만 ㅎㅎ
진짜 크게 세상에 도움되는 것보다도
눈에띄지 않을정도
피해주지 않을정도 사는것도
쉬운일은 아닌듯 합니다
만인 만가지 가치관의 세상에서
넘들에게 뽀인트를 맞추기보다
우야튼 자신을 위해 가장 좋은 게 먼가를
스스로 챙기면서 사는 게 중요하다 봄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넘들도
챙겨지기도 하구....그런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