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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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레나탈퇴 댓글 8건 조회 1,293회 작성일 19-05-27 11:40본문
작은 가게가 있는데
그기서 거진 십년을 있던 세입자가 나갔다.
한 때는 무지 잘 벌었다는데
시대 변화에 따라 매출이 줄어서
어쩔수가 없다고.
그리고 지난 주
새로올 분이 있다 해서 중개사무실에 갔더니
칠순의 할매와 이십대로 보이는 총각이 왔다.
세상풍파 겪은 게 고스란히 느껴지는 할매와
뚱한 표정의 총각을 보니
우째 장사를 잘 하실 수 있을라나 싶었는데
대화를 하며 고개 들어 나를 보는 총각의
눈빛과 표정이 사리분별도 잘하고 추진력도 있고
괜찮은 젊은이 같아 보였다.
계약을 하고 난 후 집에 오면서
총각의 첫인상과 얘기할 때의 표정이
왤케 달랐을까..
내도 모르게 공곰 생각되었는데
일찍 겪은 세파에 주눅이 든 거였나 싶다.
만일 그런거라면 어느 정도는 내가
그의 좋은 어른이 되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한 어거지를 부리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는 그가 잘 되기까지
지켜봐주고 싶다는 생각이..
젊어 고생할 적에
내도 알게 모르게 받았던
나이드신 냥반들의
어떤 선의도 있었겠구나~ 싶으면서
내도 갚아야 할 거 같으면서..
댓글목록
선입견, 낙인....살아가면서 경게해야할 어휘들이네요. 장사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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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어른들
덕 보고 사는 것 같아요^ ^
어르신들의 사랑을 마이 받는 일을 하시는 듯하네요.^^
저도 옛날에 알고 받은 적이 있었는데
문득 내색 않는 분들의 덕을
모르고 받은 적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그리 살아얄텐데 싶기도 했구요.
밤이 깊었가네요.이제 자러 감니다.
편히 줌시고 낭중에 또 뵈요~
그럼요...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선의
나도 꼭 그 사람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또... 돌려주면서 살아야 할텐데
서로 어울려 세상사는 맛이 그런 데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밤이 깊었슴다. 편히 줌시길 바래요~^^
십년이면 한 곳에서 오래 장살 했네요
번화가 인 듯^^
손자인가요?
그 총각도 집주인을 보고 맘을 열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그랬을까요?^^
손자인지 아들인지는 총각의 나이를 모르니
모르겠지만 성실하고 바지런해 보여서
속으로 할매는 좋으시겠다~ 싶더군요.ㅋ
선입견, 낙인....살아가면서 경게해야할 어휘들이네요. 장사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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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총각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늘에 가리워진 긍정적인 본래 모습이
빛을 발하며 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