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이 심한 날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3건 조회 1,555회 작성일 19-05-27 14:02본문
어제까진 너무 더워 때이른 여름날씨에 다니기가 힘이 들었다.
가끔 동기들 모임을 강남에서 갖곤하는데...
항상 느끼는거지만...
그곳엔 20대들만 바글바글....우리처럼 50대 이후는 보기가 힘들다.
일본 정통 파스타집이라고 해서 젊은 애들 줄을 서서 기다리기에 우리도 30분이나 기다려서 먹어봤더니
푹 삶은 면발을 좋아하는 우리나이완 다르게 반쯤 삶은 면이 일단은 먹기가 거북했고 맛도 그저그렇더만 세대차인지 젊은 애들은
줄을 서서 먹어야만 하는 곳인가보다했다. 다시는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 남기고 나온 우리...ㅎㅎㅎ
그리고 커피숍 가서 이바구 하다가
한 친구가 타로보러 갈까? 하면서 검색을 했고..
11번 출구 쪽에 있는 타로매니아 3층을 올라갔다.
난 이미 며칠 전에 봐서 패스하고 나머지 친구들 셋이 보기로 했는데...
타로 가격이...11000-10만 원 대까지 다양하더라.
기본만 보려고하면 22000원....이걸 보기로 했다.
음료 한 잔 무료 서비스에 다같이 들어가서 봤는데...
말로는 쪽집게라고 강조하면서 보던데....카드 패에 따라 말을 그럴 듯하게 잘 지어서 하니까 다 맞는 것 같더라.ㅎㅎ
요즘 울 동네에서도 타로가 유행이니까 복지센터 이런 곳에서 가르쳐 주는데....배우면 나도 하겠더라.
나중에 집에 와서 울 딸한데 엄마가 배워서 타로점 열까? 하니까 딸은 그런 거 하지말라고 싫다고 하네. 점쟁이같아서 그럴까?ㅋㅋ
재미로 타로도 보고
다시 집 오는 길에 롯데백화점 들러 저녁도 먹고 석촌 호수도 걷고 들어오니 11시가 돼 가는 시간...
더운 날씨에 20대도 아닌데 하루종일 놀다오니 피곤하긴 하더라.
오늘은 비가와서인지 일어나니까 점심대라서
생선찜해서 아점 먹고 책도 읽고 꽃 물갈이도 해주면서 창문을 열어 놓고 환기 시키는데
바람도 불고 시원하고 서늘하기까지 하다.
날씨가 어제와 오늘이 일교차처럼 크게 벌어지니
날씨만큼 갱년기인 우리나이같다.
어제는 힘들어서 죽을 것만 같아도
오늘은 또 날씨 덕분인지 꽃향기에 취해 맘은 설렌다.
게으른 성격인 나는...
반련견이나 묘는 못 키운다..냄새도 싫고...
그런데 반려 식물들은 좋아해서 다양한 향기들에 취해 사는데...
특히 좋아하는 꽃이 작약이다.
작약을 살 때는 조그마한 봉오리로 오는데 이 게 하루이틀 지나다보면 서서히 봉오리가 벌어지면서 아주 풍성하게 작은 봉오리가 한아름 꽃송이로 변하고 특유의 향기도 은은하니 천연의 향수가 돼 준다.
백합은 향기가 진해서 온 거실을 향기로 가득 채워주고..
장미는 코를 대고 킁킁거려야 미묘한 담배냄새 느낌과도 비스므리한 특유의 향을 맞을 수 있다.
그리고 알스토매니아는 향기가 잘 안 느껴진다.
노단새는 연한 향을 겨우 맡을 수 있다.
활짝 만개한...
작약
노란 장미
보라장미
백합
분홍 노단새
붉은 알스토
지난 목요일 받아서 며칠 째 푹 빠져 사는데...
변덕스러운 날씨만큼이나 인간의 감정을 들었다놨다 한다.
댓글목록
보사님 꽃 사진에
제 눈과 코가 호강하네요
에쁘고 좋은 향기 고마워요
꽃향기가 울집 거실까지 풍겨오는 거 같네요.
언제 저도 꽃집 앞을 지나게 되면 슉 들어가서
한, 두다발 사와서 사진 찍어 올리겠슴다~
(내두 꽃꽂이점 해보자며 혼자하는 약속임다,ㅋ)
저는 파스타를 참 좋아하는데
그래도 20대 젊은애들이 가는 강남 파스타집의 면발은
딱딱하게 느껴지라나요...
작약 이 천연 향수라는 걸 처음 알았네요
기억해뒀다가, 여유 생기면 한번
노는 것도 피곤하더라고요
예전에 젊을때는 일은 일이고, 놀때는 또 에너지가 생겼는데
이제는 아무리 재밌는 놀이도
아무리 멋진 친구도
피곤하면 귀찮아 ㅎ
원래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잖아요
할매라서 그런지 파스타면은 딱딱해서~
차라리 비빔면이 난 맛있더라구요ㅎㅎ
동기들 만나 하루 스트레스 풀고 왔으니
오늘 또 하루가 즐거운 거.
솜씨가 있어 보사님 손만 닿으면 다 이쁘네요^^
며칠 전 여행중에
초록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밀밭에 빨강 양귀비꽃이 섞여있는데.. 와아!
모네의 그림속 같기도!ㅎ
양귀빈 정말 유혹당할 꽃이에요 ㅎ
이 방 오니까 보사님을 보네요^^
보사님 오랜만에 사진 올리셨네요^^
넘 반가워요^^
자주 뵙고 싶어요~~~
여유있는 삶이 부럽습니다^^ 아직은 사십대니 더 사회활동하고 50중반 넘으면 저두 게으름도 피고. 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그럴렵니다
좋아요 0보사 언니 올만이네^
좋아요 0사진도 올리시고^^손끝이 야무지신 사랑님 부러워요^^
좋아요 0
파스타 심이 쏴라 있죠
파스타는 돈주고 사먹기는 왠지 아까워서...
석촌호수 가까운곳에 사시나 봅니다
방이동살때 석촌호수,올림픽공원 남편손잡고
무쟈게 다녔네요 ^^
파스타 덜 익게하는 정통이라 우리가 먹긴 그닥이더라고요.ㅎㅎ 잠실 살진않고 자주 갑니다.
좋아요 0백합은 저번엔 노란색이었는데 이번엔 흰 백화이 왔더라. 다섯 송인데 꽃들이 피니까 아주 풍성해졌다. 식탁에 뒀는데 주방이 풍성해 보인다. 밤이되면 향기가 더욱 짙어져서 그 향기에 취해 잠이든다.
좋아요 0작약은 색깔이 여러기진데 우리 집에 온 아이들은 연한 분홍 그것보다 좀 더 진한 분홍이가 왔다. 작약은 총 세 송이가 왔는데 두 송이는 활짝 폈고 한 송이는 간밤에 봉오리가 터져서 서서히 만개해 가고 있다. 향기가 그윽하다. 같이 꽂아 둔 은은한 노랑과 연한 보라 장미들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아직 어려날들...시들기까지 내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다. 너는 내 운명...ㅋㅋ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