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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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레나탈퇴 댓글 11건 조회 1,367회 작성일 19-05-19 00:31본문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마릴린 먼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지하철 환풍구 위에 서서
바람에 날리는 치맛자락을 잡으며
서있는 모습과
반쯤 감은 게슴츠레한 눈에
루즈를 잔뜩 바른 입술을 살짝 벌린
요염한 표정의 사진이었다.
어렸을 적 그 사진을 보면서
대체 이런 자태와 표정으로
뭘 보여주려 한 걸까 싶으며
여성의 상품화를 지대로 했던 일인이
그녀였지 싶어서 거부감이 생겼던 거 같다.
글래머인 몸매로 출세한
머리가 좀 마이 빈 여배우라는 소문,
하이힐의 한쪽 굽을 부러뜨려 살짝 절며
반동으로 힢을 흔들고 다님으로써
더 섹시하게 보일려고 했다더라
변덕쟁이에 남성편력이 심했다더라
케네디 형제와도 그랬다더라..는 소문들
서른몇살의 나이에 자살로 위장된 타살로
생을 마감했다 카더라에 이르면
젊은 나이에 일찍 간 것이 쫌 안되보이면서도
그녀의 사진 이미지를 생각하면
그녀에 대한 소문들은 왠지 다
그럴 수 있을 거 같아,,로 정리되었고
더이상의 관심이 없었던 터라
그녀가 출연한 영화는 하나도 보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지난 겨울..
고전영화 나이아가라를 보면서
배우 마릴린 먼로를 첨으로 보게 되었다.
근데 첨 보는 마릴린이
너무너무 이쁜 것이었다.
개성 있으면서 귀티나는 얼굴에
글래머 하면서도 잘록한 허리의 몸매,
미소가 기본 장착된 밝은 표정에
선한 눈매와 그 입술..
세상에 그녀의 입술보다
더 아름다운 라인의 입술은 없는 거 같다고
영화 보는 내내 수시로 감탄했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연기에
타고난 연기자였구나 싶으니
궁디를 흔들며 걷는 뒷태도 이뻐보이고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니 싶었다.
카더라의 소문속에 묻힌
여자, 배우였던 그녀는 아마도
소문과는 적잖이 달랐으리라 싶으면서
그녀에 대해 가졌었던 내 생각은
옹졸한 편견이었던 것으로 날아갔고
사람들이 그녀에게 왜 그렇게
빠져드는지 비로소 알 거 같았다.
너무 이쁜 그녀를 다시 보기 위해
몇 번 더 나이아가라를 봤는데
볼 때마다 그녀에게 감탄하며 즐거웠고
한편 안타까웠다.
댓글목록
먼로도 이제 할머니죠...
야속한 세월아..
저와 비슷한 느낌였군요 ^^
마릴린이 지나치게 섹시해서
섹시하거나 아름답기 보단
어색하고 코믹하단 생각
스틸 사진을 볼때 했어요 ~
영화속 그녀는...
우아하고 섹시 하면서도 아름다운,
표정이 풍부한 훌륭한 배우 였어요
다수가 마릴린 흉내를 내도
그녀는 단 하나의 존재죠~! ^^
맞슴다. 마릴린 흉내를 내는 사람들은 많아도
그녀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마력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였지요.
마릴린과의 일주일이란 영화도..
주연배우가 열연을 했슴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확 마이 나면서
마릴린과 비슷할 수는 정말 없나보다 싶더군요.
예나 지금은 스타는 스타입니다^^
전, 먼로 영화는 거의 다 본 듯.
영화를 즐겨보는데 고전 배우들이 좋아해서
흑백영화를 더 보게 됩니다
웬지 아련해옵니다^^
저도 지난 겨울에 고전 영화 많이 봤슴다.
엘쥐에서 한달에 만 원 주고 영화보는데
볼 게 마땅치 않다 싶으면 고전영화로...
고전 스릴러물들도 재미있더군요.
흑백을 칼라로 복원해서 보여주는 것도 많은데
것도 좋더군요.
여튼 놀라운 세상인 거 같아요..^^
저도
볼래요 ^^
루머를
퍼트리고 다니는
사람은 늘
피하게 된다는 ...
저도 혹시 그랬나,
살짝한번 되돌아보면서
더 피하고 싶은 사람은
뭔가 안해야 하는 얘기를
자꾸 하게 만드는 사람....
함 보세요.
엣날 영화이지만 좋습니다.
저처럼 마릴린
다시 보게 될 수도 있고요.
음악으로 영국 작위까지 받은 엘튼 존이 그녀가 죽은 후에 노래를 헌정한 사실이나,
님이 느끼셨다는 점 등에 비추어 편향적인 일면의 정보로 사람을 속단했을
가능성이 많은가 봅니다.
왜곡된 정보의 폐해의 일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모르면 일단 판단을 보류할 필요가 있음에도
타인에 대하여는 쉽게 쉽게 결론을 내려버리는
못난 점을 반성합니다. ~~~ ㅎ
급반성씩이나 하시나요^^
살다보니 정작 오해와 속단을 쉽게 하는 사람은
이해와 반성에는 인색한 거 같더군요.
그러니 알세님은 타인에게 유연한 분이신 걸로~
먼로도 이제 할머니죠...
야속한 세월아..
살아계셨으면 벌써 파파할매가 되셨겠슴미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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