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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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mpo 댓글 7건 조회 1,515회 작성일 19-03-21 02:05본문
저녁으로
바람에 밀려 산 끝자락에 걸린
노을을 바라보다
어설픈 하루
나무들 속으로 숨기고
발길이 멈춘 곳에 물이 쌓이고
숨이 막혀서도 넘쳐 흐른
물 길로
새 소리가
연못에 뜬 달을 부른다
물이 내어 준
소리
아무것도 잊지 말고
아무것도 보내지 말고
저녁마다
이별이 산을 넘고
산 속
연못에서 밤은
깜깜한 산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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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전에
쉼터에서 어느 분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
댓글목록
빚을 졌다고 느끼는 마음이라면 이미 다 갚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중요 한것이지요..^^
그래서 유독 친절하셨나..싶어서
왜냐면요??
쉼터에서 어느 분이 댓글로 내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였던 기억이 떠올라
그때 채권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빚이므로
모든 빚은 탕감해 드리니 편하게 마음 가지시라로 하였던 듯 한데...
혹시라도...만약에 그때 그분이 템포님이시라면
마음에 아직도 지니고 계신 그 빚은
이렇게 좋은 글을 쓰시는걸로 빚갚음을 대신하였으면 합니다.
온 천지가 비로 인해 더욱 푸르게 생기가 넘칩니다.
이 봄...선연한 찬란함으로 부신 봄
여기저기 피어나며 전해주는 꽃소식처럼
예쁜 마음을 가진 분이란걸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도 지문이 있다...
산속의 물길 따라서 이별도 흘러간 모양입니다
어느 산속에서
새소리가
연못에 뜬 처연히 아름다운 달을
부르고 있군요...!
심하게 크지 않았던 마음의 빚이라면
받은이도 준이도 잊는게 좋을텐데요.. ^^
그 분도 여기 가입하셨나요? 회원이시면 좋겠네요
이렇게라도 마음의 빚을 덜어낼 수 있으니까요^^
새로 오신 분이신가.
이른 아침에 좋은 글 감사해요.
자주 오셔서 게시판을 채워주시길...
만나서 반가워요.^^
저도 같은 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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