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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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소 댓글 23건 조회 1,621회 작성일 19-02-13 16:33본문
보다가 찌끄려요~
며칠전에 친구엄니가 돌아가셨어요
코흘리게 친구들중에 당진에서 가장멀리서 살고있는 갸 하나만 고개드밀구
나머지 지역권에 살고있는 친구들은 그런저런 이유들로 안왔더라구요
씁쓸했어요
친구는 오래전에 사별하고
아이를 혼자서 키워냈죠 한아이는 엇그제 시집보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똑 바라지게 잘 컷더라구요
사별한 그친구와는 오래전부터 절친였어요
밥을 백번살동안? 차를 백번살동안?
그 친구는 먹기만했죠..뭐 괜찬았어요
모두가 관심이고 애정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아이들이 졸업하거나 입학시즌이되면 봉투담아서 건네기도 했을테죠
입만나불대는 그런 애정은 관심도 뭣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어느날 마지막 봉투를 건네며 내 스스로에게 반문하게 됫더랬어요
밥사는것도 당연, 차를 사는것도 내 몫이 되어있었죠
그 흔한 순대국 한번을~
이랄수도 있는건가?
조용이 그친구를 제 마음에서 접었습니다
그렇게
이년의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깨톡으로 잘 지내냐고 문자 하나가 왔는데
마음떠난 내게 달가웠을리 없잖아요 그냥 그렇게 하루이틀 열어보지 않은채로 있다가
그냥 잘 지낸다고 짤막하게
그리곤 간간히 안부인사만 하고 지냈어요
크게 만나야할 명분을 찾지못했으니까요
택배왔네요~
요번 상중에 친구의 야윈모습을 보니 마음짠하더라구요..
댓글목록
울프님이 더 여유가 있으니까? 글쎄요 그런 친구는 친구라고 할 수 있을런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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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이 늦었어요 라냐님^^
많아서가 아니고 내것을 줄인거죠
긴 시간을 지켜보다 제가그만 지쳤나바요 소꼽친구여서 더 마음쓰였어요
씁쓸하지만
저도 그런 일이 종종 있어서 상처가 되곤 합니다.
인간관계처럼 어려운 건 없는 거 같아요.
그렇죠.. 내 잘못은 아니었나 생각하면서도
그럴수도 있는건가?하는 맘을 떨칠수가 없더라구요 흐르기엔 너무 오랜시간이
님도 대단하지만 그 친구는 더 대단하네요.
어찌 그리 만나서는 그냥 얻어먹기만 했는지 이해불가네요.
바깥에서 쓰는 돈이 아까우면 집으로라도 친구를 초대해서 작은 대접이라도 하지..
부모상 당하여 장례식장에 가보면 그 자식이 어찌 살아왔는지 결과가 보이더라구요.
물론 그 부모에 그 자식이겠지만,
그래도 님은 그 친구가 짠 해 보이신다니 ,,
안보는게 답이다 라고생각하고 접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맘도 컷어요 하지만 예전처럼 애틋함은 없더라구요
친구중에 그런애
저도 있었어요
마음 약해서 티도 못내고
그렇게라도 어울리려고 했는데
어차피 오래도록 남는 관계는 못되더라고요..
더구나 저보다
그친구가 형편이 훨씬 좋았었거든요
지금은 연락 않고 지내는데
그렇게 아껴서 얼마나 잘 사나
가끔 생각납니다...
사회친구가 아니라서 그래도 오랜도록 이어져갔던거 같아요
제잘못이었을수도 있겠다는맘 들었어요
손님중에 남의 돈 아까운줄 모르는 분이 인는데..
그 모임중에서도 은근 따를 당하거나 없는 자리에서 안주로 십히는걸 보니..
사람 참 하기나름인데...라는...
뭐가정답인지 모르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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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천번 사줘도되지만 마음이잔아요
뭐 큰걸 바라겠어요 진짜 편의점천원짜리 커피도 조아요
발렌타인데이인데 초컬릿 준비하셨어요?
저 3개사서 한갠 제꼬에요
그라조~
큰걸바라겠어요~ㅎ
캔코피라두 마셔봤음~
초코릿을요?잘하셨어요~ㅎ
전 카라님처럼 마카롱을 사서 드밀까바욤~ㅋ
어딜가나 그런 친구들이 있어요
내 친구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죠
그렇지만 경조사때는 꼭 가본답니다
미워도 친구니까.
울프님 마음이 참 착한분이네요
복받을실거에요
긴병에 효자 없더라구
어느순간에 그렇게 쪼잔해지더라구요~ㅎ
지갑 한 번도 안 여는 친구는 좀 밉죠?
어렵게 살아온 친구니까 울프님이 이해를 해 주시는 거죠?
이제는 딸내미 시집도 보내고 했으니 여유가 좀 생겼을까요? 아니 마음의 여유 말이에요.
봉투 건네는 거 쉽지 않은데 이제는 울프님의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봉투 봉투 열렸네! 이제는 진짜 봉투 열 나이인데.. ㅎㅎ
행님의 말에 작은 위로가되네요~(토닥~
저도 위로가 필요했어요~ㅎ(상처받은 영혼~
을메있다 그친구 생일인데 밥산다고 전화왔더라구요~(뭔일~ㅎ
와~ 정말요?!!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그 만남이 제가 다 기대가 되네요.
후기도 꼭 들려주세요~~ ^^
별일이죠?ㅎ
오래살고볼일~
배가곳팟나바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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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배고팟나바요~
얻어먹을 생각을 한거보면요~ㅎ
있는것들이 더 쪼잔함... 고생햇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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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어려운친구였죠 그래서 더 애틋했는데..
달라소리한적 없는데 바라보다 지친내가 오만했던가 싶네요
오모나~~~ 오늘 막 가입하시고 이렇게 따땃한 댓글도 달아주시니
고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