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낙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사연...20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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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테 댓글 16건 조회 1,321회 작성일 19-01-19 21:38본문
이 사연을 읽고,
댓글도 안쓰고 답글도 안쓰고,
딱 하루를 고민해봤습니다.
다른 사람이 다는 조언도 좀 보고 싶었고,
암튼 고민하게 만드는 사연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낙이 없군요....
남편은 나보다 두살 적고,,, 글쓴이는 나보다,, 여섯살이 적군요...
일상이 고착화될 시기입니다.
남편에게 물어보면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이야기 할 것이고,
아내에게 물어보면 부부는 이심이체라고 이야기 할 상황 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안주하려는 경향 때문에,
늘상... 아내를 배려한다(?)는 명분으로 베란다로 담배피러가고,
자기 딴에는 돈 벌어서 처자식 먹여살린다고 열심히 일하다보니
저녁 9시에 끝나서 어울릴 사람도 없고,
육체도 피곤하고,
에라 술이나 한잔하고 자자........
그러고 살다보니,
술먹고 담배피는 몸뚱아리 벌거벗고 마누라한테 드리대니
욕만 직사라하게 먹고,
그러다 보니 또 술이나 마시자 싶고
낙이없어서
술을 낙삼아 사는군요...
또 글쓴이 입장에서 보면,
맨날 저녁 9시에 끝나서 집에 일찍 귀가해서
애들하고도 한두마디 하고
마누라하고도 한두마디 하면 좋으련만,
이 인간은 소주한두병 몸속에 부어주시고,
취기가 돈 상태에서
그래도 귀가본능이라고 집에 처 들어오기는 하는데
말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그 와중에 잠자리 가지자고 가까이 오면,
담배 쩐내와 술 냄새가 섞여서
맬랑꼬리한 말로 표현 못할 냄새가 나는데
나도 취해있어야 모른척 하고 치마끈을 풀지....
저 냄새 맡아가며 뭔 짓을 하라는 건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고
주말이되면,
그간 못 잔 잠 잔다고
뒹굴고 어디 갈 생각도 안하고,
벚꽃은 피었다 진지가 오래되었고
곧 있으면 장미가 핀다는데
장미가 어떻게 생긴것인지는 알고나 사는지
애들댈꾸 어디 좀 가고
그랬으면 좋으련만
꿔다논 보릿자루만도 못한 놈팽이 같으니라구..... 하는 생각이 들겝니다.
그러니,
글쓴이도 낙이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어떻하다가 이렇게 됬을까?
정말 술이 웬수일까?
술만 안먹으면 이 문제가 해소되기는 하는 걸까?
술은 남자에게는 그나마 남은 낙인데?
하긴 나도 일년에 처음처럼을 한 550병 정도는 마셔주는
육지에 사는 고래다보니,
저 수컷의 마음이 이해는 가는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1년에 550병씩 10년을 먹어줬으면
소주회사에서 광고 찍자고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육지에 사는 고래...
각설하고,
남편의 유일한 낙을 제거하면,
아내에게는 낙이 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썩 좋은 방법이 아닌게 되더군요.. ( 저도 남편같은 고래라... )
그래서 권장할 방법은,
새로운 낙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담배와 알콜에 쩌든 몸을 우선 깨끗하게 개선해야 합니다.
수컷들이 또 이 잘 안씻어요...
( 이게 다 안주하려는 경향.. 일심동체라고 우기는 경향 때문인데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적어도 찜질방을 10번은 가야 합니다.
우선 흰 면티를 준비하고,
신랑을 끌고 찜질방에 가서
땀을 흠뻑 내서 보여주십시요......
그 흰 면티가 듬성 듬성 황토색으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타르와 니코틴의 위대한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열흘동안 매일 흰 면티를 가져가서
그 면티가 다시 힌색으로 유지될 때까지 땀을 내면,
담배 쩌든 내가 사라질 겝니다.
그 열흘동안 찜질방을 다녀오게 하는 방법? 그냥 대놓고 이 글을 보여주세요.....
그 담배에 쩌든 내가 사라지면서,
혈액내의 알콜 성분도 많이 날라가서
몸이 가벼워지고 개운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꿀을 한 5키로그람 정도 사서
아침에 일어나서 한숟가락,
저녁에 잘때 한숟가락씩
먹도록 하세요....
안챙겨먹으면 글쓴이가 꼭 챙겨먹게 잔소리를 하세요.
알콜때문에 상처난 위장이 튼튼해지고,
위장에서부터 올라오던 짙은 입냄새가
저 5키로그람의 꿀로 인해 사라질 것이며,
위염이나 위궤양의 속쓰림으로 인해서
그 고통이 다시 술을 부르는 악순환을 막아줄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남편의 눈이 넓어져 주변을 조금씩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제가 담배는 20살때 피우기 시작해서 딱 20년 피우고
마흔살에 끊었습니다만,
술은 못 끊겠더군요..... 담배보다 어려웠습니다.
- 단테 -
첨언
여기까지 잘 따라오면,
즐거워서 먹는 술로 바꿔서
집에 맥주캔 큰거 하나정도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집안 분위기를 바꿔 보십시요.
집에서 마누라랑 마시는 약간의 알콜이 있는 분위기면
힘들게 일하고 와서도 살 맛이 좀 납니다.
아마도 힘들어서 먹었던 옛날의 소주보다,
즐거워서 마누라랑 같이 한잔 나누는 식탁위의 소주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첨언.... 2019년이 되서 이 사연을 읽어보니....
그런데...
예전에 나 낙이....
이쁜 꽃을 돌보고
목욕시켜준다는 명분하에
아름다움을 독차지했던 그 시절이 내게는 낙이었다.
에효 ~
댓글목록
둘다 끊으면 좋을텐데..
다 못 하게하면 사는 낙이 읎을까요?.
그럼 담배는 필히 금연이고 술은 적당히..^^
담배는 끊었고,
술은 좀 즐기는데...
여인이라는 꽃에 취하면 술이 또 필수 아닌가요? ㅎㅎㅎㅎ
아닌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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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ㅎㅎ
저도 아닌데...ㅋㅋ
에궁 술에찌들면 앙대요 ~~~
술냄새 담배냄새 완전 ㅠㅠ
꽃님 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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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님방가
서로 엇갈리네요 ㅎ
지금 대화방도 안되고 채팅창도 없네요?
나만그런가?
운영자님 지금 작업중?
다그랬데요
저두 저만 안되는줄알았어요
그랬구나~ㅎㅎ꽃님 감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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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어요.
근데 비어있는 위장에 꿀이 정말 좋은가요??
위가 안 좋은지 늘 얼굴이 부어요...
그건 위가 문제일지 간이나 신장이 문제일지 진단을 좀 받아 봐야 알아요.
진단의학은 써먹을만 합니다.
반드시 병원 진단을 받으세요.
허수기의 낙은
이쁜 님과 드라이브도 하고 겟가에 가서
먼 바다를 바라보며 술 한잔에
도란도란 애기 하는거
담배는 안피니 찌든내는 날리 만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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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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