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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유있는참견 댓글 22건 조회 1,321회 작성일 19-01-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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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길어......> 


나를 돌아보는 중이다. 

어린..시절,나의 삶... 그런거 말고~


98년부터 이어져 온...가게, 나의 밥벌이에 관한.


내 방식에 좀 문제가 있다고 한다.(확실히 있다)

나를 위한, 생활을 위한 일이어야 하고,존재하는 가게여야 하는데

내 위에 가게가 있단다. 가게를 위해 내가 존재하는거 같다고 한다.

(나도 안다. ㅠㅠ)


98년 2월에 가겔 시작했어.

2002년 2월에 살짝 권태가 올즈음... 마침 손님중 한분이 인수를 원하셔서 넘겼지.

하루이틀은... 좋드라구~

느긋한 하루하루가...ㅋ

그러다 3월즈음였나봐.. 아파트에 주말장이 서는데...

과일하고 뭔가...먹거릴 한 2만원어치 샀나?

그러고 돌아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갑자기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는거야~

심장에 이상이라도 생긴거마냥...

뭐지?? 내가 뭘...놓치고 있나??잘못했나??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알아챘다. 그 증상의 원인을~~


앞으로는 빤한 월급으로 살아내야한다는거

그전처럼... 먹고 싶다고, 갖고 싶다고... 휘릭~소비를 하면 안된다는 사실이

그런 압박을 심장이... 먼저 알고 신호를 줬던거야.

그 담날부터... 다시 가겔 알아봤다.ㅎ

그리고.. 이 자리를... 정한게

2002년 4월 22일.... 우와 날짜도 기억나네...끔찍해


그 후로.....지금까지.... 꼬박~

정해진 오픈시간, 마감시간........을 지켜왔다.

(몇번의 알바지각과... 딱 하루... 정전의 밤 빼고는)


*정전의 밤...

2005년의 비오던날....

초저녁에 급..... 정전이 됐다.

근처... 전기공사하는집엘 가보니.. 이미 퇴근하고 없고,

좀.. 떨어진 곳의 전기,철물하시는 분을 모셔왔는데..

메인....선이 나갔대나 우쨌다나...금새 고치는건 무리라~고

이... 똥고집이 어쨌게????

옆...마트에 가서 양초를... 10개쯤 샀다.

너댓개는....중간중간...켜놓고...

몇개는 카운터에 비치.... 들어오는 손님들 손에 하나씩 쥐어주고. 영업을 게속하고 싶었으나,,

그건 내 생각이지... 흑~

그날..혼자 쭈그려 앉아.... 마감까지 자릴 지키며 훌쩍였다는 전설아닌 현실...

그 일이... 가족들한테 소문나서...

'개또라이,똘갱이,떵고집,,,,'

=그 담날...큰형부는 작은 소형발전기? 그런걸 하나 사다 주시더라~

한번도...안써보고... 시골에 보냈지만~

확인결과, 간판 전기선이 까져서 누전됐던거여서... 간단히 ...해결하긴 했다.

-울행님... 또 우쨌을까? 걱정하실라~~행님아.... 봤지?


암튼,,,

그렇게 집착을 넘어...병적으로 운영을 한다.

(너 그거 병이다,병~이라고... 그네들이 막 나를 혼낸다 ㅠㅠ)

이제... 슬슬

마감시간도 당기고, 주말엔 단축도 하고, 휴일도 만들고....그러면서

나의 시간을 만들고,,,

앞으로도 쭈욱....... 재밌게 운영을 하는게 맞긴 한거 같은데........



=사람이 우째...이따구인가 몰라.... ㅠㅠ


추천4

댓글목록

best 이유있는참견 작성일

계절? 들어가나요? (집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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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휴일은 쉬어 가면서  하세요

 그러다  병나면 어쩔 려고

걱정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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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휴일은 알바가 있긴 해요...
다만,, 가게 영업중이면...내 마음도 반이상 가게에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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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이제는 좀  놓구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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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알써요... ㅋㅋ (뭐... 쉬워야 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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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내음 작성일

일을하는분들 자체로도 대단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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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작성일

무슨업종 이시나요 여쭤봐도 될지요?ㅎ
참견님 남자분인줄 알았어요~
저도 오래전에 하던일 접고 집에서 쉬는게 지옥이었드랬지요
헬스장 끊어놓고 안가게되고 노래교실은 노래코드 안맞아서 못가구요ㅎ
지금은 그럭 저긍이 되었나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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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저를..... 남잔줄 아셨다는거 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그 님이 아니신가?
ㅡ.ㅡ
예전 닉넴... 4글자 맞아요? (패스 하셔도 됨, 안서운~단지 궁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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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작성일

글세요 네자였다 세자였다 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커험~(염선비버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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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계절? 들어가나요? (집요,,,)ㅋ

좋아요 1
소소 작성일

ㅋㅋ아닐껄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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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헉,,, 행님도 틀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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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작성일

흠.... 누구실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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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작성일

참견님 여자분이셨어요? 엥? 남자분이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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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왜 남자로 보였을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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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작성일

원글이 길면 댓글도 길다는 사실 ㅋㅋ
할말 있는데.. 방에 갔다가 아무도 없어서
그냥 나오심 ㅎㅎ
낭중에 또 뵙지요, 니쁜 아우님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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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 작성일

어제 축구 본다고 늦게 자서 그런지 오늘 좀 개피곤 저질 체력이라서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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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개피곤....ㅋㅋ 난... 개~어쩌고 하는말들이 얼마나 웃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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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작성일

저두요 개웃김 개귀엽 써보고 싶은데 참고있음요~ㅎ
주책바가지 소리 들을까바서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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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속으로 따라해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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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 작성일

대단하신 겁니다 장사 저도 해봤지만 그게 스트레스 이만저만 아니지요 ㅠ
저는 성격이 집순이 스탈이라서 밖에 나가서 뭐 하는 거는 적성에 안 맞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적자가 나지 않아야 하고 오랫동안 하시는 거 대단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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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힘든건 없으나,
돌아보면..그런거에요. 내 삶의 대부분을 이 안에 갖혀지냈다는거
평일엔 일어나 가게 나오기 바쁘고 퇴근하고 잠자고...
20대 끝에 시작했는데 50을 넘어서고 있으니
'이게 뭐하는건가? '싶은거죠.
시간을 단축하던가.. 그래야는데,, 그 결정이 쉽지않네요.

좋아요 0
라니아 작성일

그러니까요 가게가 답답하더라구요 ㅠ
저는 혼자 했던 터라서 더 갑갑하고 그래서 일찌감치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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