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일... 수컷 쟁탈전.. 관전기... > 50대 게시판

2017년 .... 어느 날....

내일부터 한동안 이 사랑과 이별 게시판에는 새글을 쓰는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마지막 답글로 이 글을 하나 걸쭉하게,

욕 먹을 각오까지 하고 삼십대 중반의 노처녀를 구제하고자,

한 줄 내려 놓습니다.

삼십대 후반에,

자기보다 한살 어린 같은 삼십대 후반의 매력 있는 남자를 꼬시는 방법...

정상적인 방법으로 저 수컷을 내것으로 만들 방법은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저 매력덩어리도 결혼 적령기가 꽉찬 상태이고 보면,

가임기가 많이 남아있는 경쟁력 있는 여성들이 눈에 마구 들어올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만히 있어도 빼앗길 것이 자명하고,

거기다가 글쓴이가

젊고 싱싱하고 풋풋한 결혼 적령기의 여성과 경쟁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쉽지 않아보입니다.

물론 골드미스가 다 매력없는 것은 아니지만

골드미스가 아니고 그냥 올드미스인 경우에는,

남보다 탁월한 미모 ( 이쁘면 대부분 용서가 됩니다. )

또는

남들 눈에 띄일 정도로 예의바르고 매너있어서 칭송이 자자한 사무실의 그녀 1순위

정도 되면 데쉬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눈꼽만큼 있어 보입니다.

아... 나도 경쟁력있는 수컷이었을 때가 있었을텐데.... ㅎ

아무튼 그러한 정공법으로 수컷을 탐할 수 없을 때,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사랑을 할 것이냐,

결혼을 할 것이냐...........

그런데 나이가 나이니만큼 결혼을 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럼 젊은 결혼 적령기의 여자들 보다 한 발 빨리

저 매력덩어리 수컷을 독차지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때 취권을 시전합니다.

성룡이 하는 취권보다 파괴력이 훨씬 센 무술입니다.

모든 수컷은 취하면 힘을 못 씁니다.

우선 평상시 직장에서 칭찬에 취하게 하십시요.

가급적 멋있고, 메너있는 모습을 칭찬하고,

일 잘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음식 잘 먹는 모습을 칭찬하고,

아무튼 똥싸는 것 까지 칭찬을 해 대십시요........

그러다 보면 그 칭찬에 취하기 시작합니다.

칭찬해주는 여자가 슬슬 김혜수 닮은 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만큼

마음이 열립니다.

아싸 !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자 이제 사건을 만듭시다.

본인의 가임가능한 날짜를 정확히 계산해야 합니다.

그래야 웨딩마치 울릴때 같이 들어갈 혼수를 장만할 수 있습니다.

우선 평상시에 엽산 보충제 약국가서 사다가 아침 저녁으로 복용합니다.

그리고 날짜를 잘 계산해서,

가임기에 접어드는 첫날

매력덩어리 수컷에게 가볍게 술 한잔을 권합니다.

( 시작은 가벼워야 하고, 절대 무술을 시전하는 글쓴이는 취하지 않아야 이 방법이 성공합니다.)

원래 술과 칭찬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이 술을 먹다가

술이 술을 먹고

마지막에는 술이 사람을 먹습니다.

사람이 처음 칭찬을 받을 때는 쑥스럽다가,

칭찬을 계속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거기서 칭찬이 차고 넘치면 칭찬해주는 사람이 이뻐보입니다.

결국 술에 취하나 칭찬에 취하나 취하면 인사불성이 됩니다.

그런데 이 혼수 만드는 작전에서

여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자가 남자보다 술에 약하다는 점이죠.......

이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작전계획을 좀 변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합법적인 계획속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때 나오는 것이, 바로 숙취해소음료인 여명808입니다.

약국에 가서 10병 정도를 사서 500ml 진한 음료수병 ( 매실음료같은 짙은 녹색병 )에

담아 가방에 넣어둡니다.

이 여명 808 10병이면 남자로는 소주 8병까지는 취하지 않고 견딜 정도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 물론 다음날 배는 난리가 납니다. -_- )

자.. 드디어 비무대회입니다.

반드시 가임기인지 확인을 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술은 약한 것에서부터 점점 독한 것으로 가면 무술 시전하는 자가 먼저 뻣습니다.

독한 소주부터 점점 약한 맥주로 무술을 시전합니다.

절대로,

중간에 노래방 같은데 가서 쉬면 안됍니다.

-_- 술이 깹니다.

가급적 소주에서 쇼부를 봐야 합니다.

남자가 대략 다섯병 정도 마시면,

그때부터 술이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그 때까지 여명으로 버티십시요.  

이 비무대회에서 지면 끝장입니다.

남자가 탁자에 머리를 대기 시작하면,

소주 두잔만 더 마시면 원하는 목적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단테 -

첨언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남자가 눈을 떳을 때, 울고 있어야 합니다.

그 눈물에 이미 칭찬과 술에 취해버린 수컷은

너그러운 마음이 되어

그대를 품에 안아줄 것입니다........

몇일 후에 혼수가 장만됬는지 확인하십시요......

그대의 성공과 무운을 빕니다.........

저도 인천 살아요.

같은 지역에 산다니 반갑습니다..

저도 연애 상담좀..

칡뿌리 |17.05.08  신고

0

ㅋㅋㅋㅋ대박! 이분 뭐지? 글 재밌는데 계속 쓰지 그러세요?ㅋㅋㅋ

Rain |17.05.04  신고

1

드라마 너무 보셨네요ㅎㅎㅎ

칭찬 하라는 말에는 동감 입니다

그러나 술 먹이고 옆에 있으라는 글은

오히려 반감 살수 있어요

그냥 천천히 서서히 조금씩 접근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고백 받으실겁니다

우아킴 |17.05.04  신고

2

 답글 저도 단테님 팬 입니다

다시 글 자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아킴 |17.05.04  신고

1

단테는 직접 찾아뵙고 상담을 드리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구름 |17.05.03  신고

1

 답글 [구름]이란 분이 워낙 많으셔서 어떤 내용인지 알수가 없군요.

저는 인천에 삽니다.

단테 |17.05.03  신고

2

푸하하하~

이튿날 울고 있어야 된다는 대목에서 뿜었습니다.^^

은채 |17.05.03  신고

1

단테님 글 일부러 찾아읽곤 했는데 당분간만 잠수타시고다시나와주셔요

긍정과절제 |17.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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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네.. 당분간 구경좀 하구요...

단테 |17.05.03  신고

1

이야 드디어 이 쓰레기 여기서 안 보는 거야

허구헌날 바람피는 거 당연한 거고 잘못한 거 아니고

배우자가 원인제공해서 바람핀 거고..이런 개소리 왈왈왈 짖어대더니

드디어 그런 개소리 안 들어도 되는 구나..

근데 사랑과 이별 방에서만 떠나고 설마하니 결혼방..이런 데 가서

바람 그까짓 거 필 수 있지..이런 개소리 하는 거 아닌가...

근데 참 불쌍하네

놀데가 미즈넷 밖에 없나....

감자튀김 |17.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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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차이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못 꼬신다고 하시는지... 이런 글을 쓰시는 분을 따르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몽드 |17.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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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단테님 이 방에서 유명합니다.

바람 피는 거 그럴 수도 있는 거고, 바람 피는 거 큰 잘못이 절대 아니고

바람 핀 사람이 용서 구할 전혀 이유 없고..이런 글 쓰고 다니고

아마 바람피다 이혼당한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그런 단테 옹호하면서 자기들끼리 낄낄 대는 거죠.

shield |17.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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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유명하다고 하기엔 이 분에 대해서 아는 건 하나도 없네요. 매번 댓글로 길게 글 남기고 게시판의 3분의 1을 자기 닉네임으로 도배하니 이름만은 안 알래야 안 알 수가 없긴 합니다.

몽드 |17.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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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관종이세요?

어디 가시려구???

또~~~~~

나비 효과 |17.05.03  신고

7

 답글 ㅎㅎㅎㅎ 나도 가끔 내가 궁금하다오 ~ -_-

단테 |17.05.03  신고

1

감동이예요

글쓴이인데요 ㅋㅋ 너무 깔깔깔 재미있게 읽었어요.

글로 누군가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시는 재능과 매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ㅎㅎ 아구.. 한살 어린 연하남 잡기 쉬운게 아니네요.

정말 재미난글 감사합니다. ^^

오늘 |17.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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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아쉬워요 단테님

그동안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항상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Hiris |17.05.03  신고&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