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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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란네모 댓글 3건 조회 807회 작성일 23-02-22 20:30본문
김약국 아저씨를 먼 발치로 뵌 것은
코로나 전이었다.
내가 한 남자를 죽을 만큼 사랑하고
죽일만큼 미워서 버리고
그 씨앗들이 각자의 영토를 찾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고나 할까
시간이, 바람이, 계절이
비루한 삶일지라도 살아내야 하고
여유를 가진 때가 와도
꼭 한 번은 죽어야 하니
삶과 죽음은 같은 선상에서 있다고
바보같이 주억거린다.
매주 월요일 마다
친정 어머니의 안부를 묻는 전화에서
연로하신 어머니의 약을 제조하던 이
김약국아저씨가 아니었다고
그의 새 아내였다고
김약국 아저씨는 죽었다고
약사가 지 아픈 것도 몬 고치더라.
사는 거 별거 아잉기라.
내가 맴이 늙었나
몸이 말을 안듣는거제
잘 묵고 아푸지 말고
사랑하고 그리 살거래이...
댓글목록
소설가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이 생각나네요
좋아요 1소설가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이 생각나네요
좋아요 1
사랑하며 살며 배우며 사는 사람들은 그러길 바랄만한 사람에게 하는 이야기 일 거라 생각 들고요
여긴 무리수가 따를줄로 믿슴다
너무 고차원적인 어려운 말ㅆㆍㅁ 들을 하신게죠..
이 게시판에서는 !
네모님 과는 오래전 글 지기 인연인데
올만에 나오시니까
너무 반갑습니다 ♡
그저 어떻던 자주 나오시묘..,
저는 나이가 꽤 있어요~~
연세 있으신 불 들과의 대화도 좋아하죠 !
하튼간에 감사합니다 ♡
글 많이 올려주셈 /
독보적인 글 응원 해요 !
로즈님
바체 님 글 저는 식상 않고 굿이묘
수필같은 네모님 글도 대환영요
땡큐요
감사함다 ///♡
그동안 격조 하셨네요
김약국 딸 들 생각나요
박완서 소설가요
저는 토지 서희 같은 사람 그닥 관심 없는데
테레비로 시청한 적도 없고
대신 황진이는 열혈팬 이요
그 송혜교 엔딩 씬 얼음물 빠져 스스로 자결
충격 !
저는 얼음 위로 왜 걸어가나¿
멘붕
저는 교양 우아 따지는 사람은 아니고
최소한의 인간적인 인간이길 인간이어서 인간같은 인간이어라 그런 걸 의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