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의 선물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눈사 댓글 8건 조회 908회 작성일 22-08-10 16:59본문
는 아니지만
청님의 글을 읽고 문득 생각이 나서리..
옛날 석기시대에는
사냥과 채집 빼고 별도의 유흥 문화가 없는 걸
어여삐 여기신 단군 할배가 이리저리 빈둥되는
석기인들을 위하여 오락기를 선물 하셨는데
처음 구석기 시대에 벽돌 깨기를 주었더니
환장을 하고 난리 치던 구석기인들이 계속되는 반복에
점차로 시들해질 무렵
신석기로 넘어가고
이에 신석기 기념으로 단군 할배가 당시로는
최신형 오락기를 선물 하셨는데
그것이 겔러그라는 획기적인 게임이였고 이것이 아주 선풍적인 인기품이였다.
당시 할 일 많고 시간 없었지만 시간 때우기 위하여 우리 눈탱이,
알바로 게임기 A/S 기사를 하였는데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 게임기의 핵심은 기판이지만 이것은 별도의 장비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라 주변 정리만..
어느 날 말 많고 탈 많은 강남의 모 오락실에서
따르릉~ 모니터가 문제다. 언능 와서 고치라~ 하는 A/S 요청이..
하여 가서 보니 모니터가 맛이 갔다.
결론은 모니터 교체.
근디 당시에는 배불뚝(CRT)이라 교체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모니터로 들어가는 고압선(배꼽)을 빼는 일인데
고압이 있어 먼저 고압을 빼주어야 한다. 25,000 볼트래나 뭐래나..
작업시 보호 장비는 개코나 그냥 일반 장갑만 끼고..ㅠㅠ
어쨌든 분명 전압을 빼고 배꼽선을 빼는데
갑자기 하늘이 노래지고 앞이 안보이고 순자도 보이고 말자도 보이고
기분이 좋아 헤롱헤롱~~
그래도 다행히 고압이 많이 빠져 큰 문제는 없었고
별다른 상처가 없어 잠시 담배 한대 피고
나머지 일들을 다 했는데 그래도 말로만 듣던 고압을 먹었다.
그때가 좋았는데.. 기분이 홍홍홍~~
댓글목록
사이님도 그런 경력이 있으시네요
무튼 기술로 먹고 살다보니
때론 실수에 의한 이런 사고도 경험합니다
저는 오락은 잘 모릅니다
아예 하려고 하지 않았고요
건 도박이라 생각하기에 그랬던거 같습니다
지근 손주들이 하는 것은
그저 바라보기만 ~
어차피 그 아이들은 그런 시대를 살아갈 터이니까요
오랜만에 들려봅니다
제가 못해본 것 빼고는 다 해봤습니다..ㅋ
오락과 도박은 하는 사람에 따라 종이 한장 차이죠.
고스톱이라도 돈 내기면 도박이고 옷 벗기기면 오락이고..
참 옷 벗기기는 오락이 아닌가???ㅋ
잘 지내시죠?
전기 감전이 참위험하죠?
비 많이 와서 어디 침수됐다하면
항상 전기 감전 걱정되더군요.
여긴 물난리가...ㅠㅠㅠ
전기는 항상 조심해야죠. 배고프다고 전기 먹으면 그냥 하늘나라로..
IT 초창기 세운상가의 업적은 참으로 위대했죠.
솔직히 지금의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된 근원이
모방을 기반으로 하는 창조 아닐까 합니다.
이번 비 피해는 없으시죠??
어제 분당을 다녀왔는데 북청계가 길이 차단되어서
30분은 더 소요해서 다녀왔어요.
이곳은 다행히 별 피해없이 지나갔는데
곳곳이 비로 인해 재난재해가 났나보던데
이제는 비가 무섭네요.
언제 송도 한 번 오시면 연락 주세요.
같이 밥 한번 먹게요. ^^
바체님 오랫만이세요
건강하시죠
정말 반갑네요
자주 나오셔요
궁금했는데.,
비가 많이 왔어요
글도 많이 올려주셈
굿
^^,
잉? 아직 살아 계시네...ㅋ
세운상가의 힘은 위대 합니다.
비록 그쪽애들이 IT 강국의 의미가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했지만
바체님 말씀대로 그런 것들이 기초를 튼튼하게..
비 피해 없으시죠?
송도 한번 갑니다. 날자를 특정하지는 못하지만 맛 있는 것 묵읍시다..ㅋ
초창기 오락기 기판은 전량 일본에서 수입 하였는데
- 가격도 드럽게 비쌈. 당시 백오십???
일본애들이 카피 못하게 기판위 전체를 콜타르(아스팔트 깔때 사용)로 떡칠을 했는데
청계천에 있던 천하무적 댄민국의 기사들..
한달이면 정확하게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