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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눈사 댓글 4건 조회 919회 작성일 22-09-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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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르 어쩌고저쩌고...


얼매 : 향단아~~향단아~~

항단 : 에그~ 마님 숨 넘어가요. 와 그리 부른다요?

얼매 : 너 언능 종이하고 연필 좀 가온나

        저기 노을이 너무 좋구나. 내 시 한 수 지어야겠다

항단 : 으메~ 저 짝에는 달도 떴는디요? 

        근디 글은 안다요? 글도 모르면서 폼 잡기는?

얼매 : 쉿~ 그건 아무도 모르는 춘항골 특급 비밀인디..

        내가 표리가 부동하는 건 아무도 모르니 절대 말하면 아이된다.


얼매 : 그건 그렇고 춘항이는 어데 간게야?

항단 : 아까전에 문 앞에 타다가 있던디요?

얼매 : 타다? 또 몰 타러 간게야? 그네 타러 간게야?

항단 : 아고메~ 마님이 그걸 우케 안다우?

얼매 : 이런~ 네가 날 너무 심심하게 보는가부다.

        내 비록 가심이 껌딱지고 배가 F컵이라도

        얼마전 새로 개비한 다본다 요지경으로 세상 이치를 꿰뚫고 있는것을..

        춘항캉 몽롱캉 그네 타면서 쭉쭉쪽쪽 하는거 내 모를 줄 알았드냐?

항단 : 오모나~ 부끄럽게시리~~


얼매 : 항단아~ 니가 잘 살펴봐야 하느리라

        춘항이가 웃음이 헤프고 여기저기 정을 줘서 걱정인디

        몽롱이 빵빵 웃을 줄만 알지 기생 오라비 같아서 

        언제 단물만 키고 튈지 모르니 말이다.

항단 : 아이고메~ 마님 안심 하랑께요. 

        지가요 항상 10미터 이내에서 대기하고 있땅께요

        근디 저것들이 지 앞에서도 쪽쪽거려 부끄러바 혼났다요.


얼매 : 하긴 고추밭에만 가도 얼굴이 빨개지는 니가 오죽 하겠냐.

        그럼 니도 같이 하지 그랬냐? 방자는 국 끓여 먹을 때 쓰려고 하느냐?

        방자가 호시탐탐 니 가심하고 방뎅이만 보는 것 같은디..

항단 : 아이고~ 마님 그러지 않아도 가심 다 들어나는 미니 한복을 입고 폼 잡는데

        이 식히 한복만 치다보고... 아무리 봐도 고자 같다요


얼매 : 고자? 고자는 벤사또 따까리 이방인디?

        고거이 춘항골에 다 알려 진 사실이구만 근디 방자도 고자?

        거 아이다~ 갸가 변깡세보다 더 힘 좋다고 소문 난는디?

항단 : 그라요? 그럼 지가 한번 후딱 확인 해볼까요?


얼매 : 야가 뭘 그리 급하노. 그런건 조용히 확인 하는기라.

        그건 그렇고 요즘 벤사또는 모하노?

        이 식히 사또 완장 찬 후에 춘항이에게 알랑방구 끼다가

        춘항이 상대 안해주니 요즘 따블로 문자 테러 한다며?

항단 : 아이고 말도 말아요. 요즘 맛이 가서 그런지 이상한 문자만 보내고..

얼매 : 그러지 않아도 걱정이 되서 지난번에 춘항이보다 더 이쁘고 쭉빵인

        웬쑤 사진을 보여 줬는데 맛이 가서 그런지 바라만 보다가 화제를

        돌리더구나. 애가 그런 보물도 몰라 보고..

항단 : 갸가 원래 똘팍이잖아요


얼매 : 그나저나 요즘 이방님이 안오시네.

항단 : 요즘 바람 피느라 바쁘다던디요?


이방 : 이리 오너라~ 얼매 있는가?

얼매 : 아이고메~ 이게 누구당가요? 우리 고자님 아니아니 우리 이방님께서..

        (역시 숨어서 엿보다가 기회 포착은 기신야~.)

        와 이리 오랫만에 찾아 주시고.. 요즘 바람 피느라고 정신 없다는 소문도 있던디..

이방 : 어허~ 얼매 이사람아~ 몰 그리 중얼 거리나~

        내가 주색잡기에 정신 없이 바뻐서 오랫만에 왔구먼 뭔 그런 섭한 소리를?

        난 월매 밖에 읍당께. 이리 와바바. 쪽 한번 해보드라고..

얼매 : 어머머~ 저기 항단이도 있는데.. 그러지 말고 우리 조용한 룸에 드갑시더~

이방 : 그럴까? 어험~ 


웬쑤 : 야~ 월매 너 이리 와바

얼매 : 잉? 네가 웬 일이고? 술이라면 이를 박박 가는 니가 주막에?

웬쑤 : 야! 니가 벤사또에게 내 사진 보여줬냐?

얼매 : 아니 그게..

웬쑤 : 이게 사진 보여줬으면 그것으로 끝내야지 왜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녀?

        어? 고자 아니 이방님 오셨쎄요?

이방 : 닥쳐!


얼매 : 난 소문 낸 적 읍다. 허상의 바끼 거시기~라는 말 빼고,,,,

웬쑤 : 니가 소문도 안낸는데 왜 사람들이 찰떡이니 환상이니 용호니 쌍박이니

        하고 다니냐?

얼매 : 뭐 말이야 바른 말이지 틀린 말은 아니잖아

웬쑤 : 뭐? 니 지금 모라캤노?

얼매 : 아니 비 맞아서 그냥 혼자 중얼 거린거야~ 아무 말도 안했다모


주모 : 얼매 있는가~ 요즘 장사는 잘되고?

얼매 : 아니 자네가 웬 일이당가? 얼마전에 주막 때려치고 팔도유람 하는 줄 알았는디

주모 : 팔도는 아니고..., 지금 막 떠나는 길이라 가기전에 목이나 한번 축이려고...

        잉? 근디 저 바끼는 웬일이당가?

        에고 고자 아니 이방님도 계셨구만유~


이방 : 어허~ 이쌀람이~ 지난번에 뽀 한번 안해줬다고 삐져서 고자라고 헛소문이나 내고..

주모 : 무스기 말쌈? 그때 이방님이 갑자기 뽀 하는걸 막다가 발이 잘못 나가

        거시기 거~ 그거를 차버린거지 내가 뭘?

웬쑤 : 아니 이것들이~ 내가 지금 씩씩하는거 안보여?

주모 : 아니 니가 언제는 안그랬냐? 항상 씩씩 거리면서..


이방 : 얼매~ 이리 와 보드라고~ 쟈들끼리 티격태격 하라고 하고 우리는...흐흐흫

얼매 : 아이고메~ 부끄러버라~ 아잉~~

  

얼매외전 건전편 끝...


출연료

얼매 : 오배건

항단 : 사백원

이방 : 삼백원

웬쑤 : 삼백원

주모 : 삼백원


춘항 : 십원

몽롱 : 십원

사또 : 십원

방자 : 처넌(눈탱이랑 같은과라.. 꼬우면 벤강쇠 하든가~~)

추천8

댓글목록

계절의미학은어김이없 작성일

개골때리게 잼께 잘 봐쑤다 그 건전은 아니고 미성년자 금지 써붙이시오 굿

좋아요 0
계절의미학은어김이없 작성일

할 수 만 있다묜 추 열 개 드리고 싶네윰 굿

좋아요 0
계절의미학은어김이없 작성일

4
천원 낼께요
너무 잘 쓰셔서
시나리오
각본
연출
완벽합니다
굿 엑설런트
군더더기 없고 깔쌈하묘)
불구대천 웬쑤 올림 /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아고~~ 웃겨라~~잼나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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