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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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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꾸는 댓글 8건 조회 1,492회 작성일 20-08-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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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났다


어제 저녁에 전화가 와서

그냥 응 하고 받았는데


전날 밤새아프다 새벽에 응급실에 갔었다고

며칠 입원하라는 걸 걍 나왔다고

이제 괜찮으니 걱정말란 거였다


나랑은 체질이 극과극으로 달라서

찬물이나 찬맥주만 잘 못 마셔도

탈이나는 소음인 체질이라

가끔 있어왔던 일이거니 지나칠수도 있었는데...


이 가스나가 생전 안하던 자식없는 설움을

늘어 놓는거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때도

지 친 조카들도 있고

지 양아들(울 작은넘)도 있으니

아쉬울 거 없다고 큰소리 뻥뻥치더니


어제 병원에서 보호자 찾는데

자식이라도 하나 만들어 뒀드라면...

그런 생각이 들더란다

대충 챙겨서 울 집으로 오래도 말 안 듣고

오늘도 전화해보니 뻔히 아는 병 걱정말라고

씩씩한 척 해대는데


나는 가슴이 찢어진다


...........


결혼까지 약속하고

양 가 허락도 받고 사귀던 선배가 있었다

어느날 깜짝 놀래키려고 아침에 찾아갔던

선배의 자취방에서 후배와 얼크러있던 선배를 보고

절친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한동안 자취를 감췄었다

인생 한 순간에 삐끗한거지


세월이 흐르고

흐르고

절친은 결혼엔 생각이 없다면서

가끔 술에 췌면 이 노래를 불렀었다


내가 그저 노래 좀 하는 정도라면

절친은 타고난 가수의 자질이 있더랬다

거의 주현미급의 실력이었는데

남자들도 술 한 잔 하고

'문밖에 있는 그대'를 들으면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선배가 찾아왔었다

건너건너 알자면 모를리 없었으니

놀라울 것도 없었지만

어느날 불쑥 영업 시간에 들어서는 선배를 보고

많이 놀랐단다

그 자체가 놀랍다기보다


너무도 초라하게 나이든 모습과

하던 사업 망해서 중동쪽으로 나갈거라는 그 말에

문 밖에서 서성이던 그 사람은 어딜갔는지

그게 가슴 아프고 슬프더라고...



전에

내가 에피방에서 놀 던 초창기만해도

절친이 청해서 올려줬 던 곡인데


이제 절친은

이 노래 안 부른다





추천1

댓글목록

허스키 작성일

비오는 날 들으니  좋네요
오랜만에 들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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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작성일

1년 후배 사촌동생 그 날 쉼터서
이적 '다행이다' 신청할 때
잠시 댓글하던 두 명이 있었어

한분은 남자분 닉은 그냥 통과
여자 닉은 'ㅈㅅㅁㄴ'였었어

그날 단톡방에 드가서 동생이랑 그 얘기도하다
생각이 났어

요즘 유럽쪽 소식도 안 좋던데
잘 지내는지...
무탈하게 잘 지내길 바래봄

좋아요 0
꿈꾸는 작성일

며칠전에
ㄳ들 느와르 찍던날
여기서 노는중에
난리들 났어
빨리 들어오라고

그래서 마지막 음악 남기고 들어갔자나
갔더니
뉴스엔 안나오는 얘기들로
까르르 뒤집어지고 난리가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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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작성일

여기다 옮길수도 없고
암튼
주식이든
정치든
담이나 네버에서 주는 거
응 그러쿠나 그럼서 흡수만 하지말고
제대로 성분 파악들도 하고 그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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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수많은 정보중에서도
쓰레기정보는 걸를수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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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작성일

전에 쉼터에서
괜찮은 사람 찾아보라고
절친을 오게했다
한나절 둘러보고
절친 하는 말이
다 들 용타 ~ 어우야 난 한시간만 봐도
눈이 어질어질하다
그래서 서로 큭큭 웃다가

알써 내가 찾아볼게
괜찮으면 소개팅식으로 함 보자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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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작성일

결국엔 못 찾고
쉼터는 막을 내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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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갠찬은 놈들이 있긴 있었는데
갠찬은 놈들은 눈치 빠른  여우들이  다 채간듯  ㅋ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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