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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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유있는참견 댓글 9건 조회 1,333회 작성일 19-06-04 12:14본문
좀 이른 출근이라...
통바지... 훌렁훌렁 거림서 유유자적 가게 도착했는데
구석... 한켠에
힘없이 고갤숙이고 지팡이를 의지한채 앉았는 남자사람이 보인다.
'아침부터... 술을드신겐가?'
못본척.. 가게 문을 열고...
잠시후... 살짝 엿봐도...여전하다.
졸고 계신가?
냉장고에 물 한병을 꺼내... 살며시 가까이 가본다
'물...좀 드세요..'
조심스레 내밀어 보니
'아, 네 감사합니다.' 하시는데 눈빛이 조금? 말소리도 힘이 없으신데
술을 드신거 같진 않았다.
다시... 가게 안에 들어오긴 했는데
신경이 너무 쓰여서... 잠시 갈등을 했다.
'저기... 제가 뭘 해드릴수 있을까요?'
조심히 물었다.
'아... 제가 시각장애자입니다. 도우미랑 마트가기로 했는데... 복잡해서 잠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이.. 아프더니... 몸 여기저기가...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군요'
그때야 얼굴을 들어 제대로 바라봤다.
아...... 역시 그러셨구나.
'저기... 의자라도 좀 내어드릴까요?' 여쭈니... 사양을 하시기에
바닥에 마주 앉아...잠시 이야기를 들었다.
--몸이 여려 보이시기도 하고...시각장애인 이시라는 말씀에 경계가 풀렸지
잠시 그러는 와중에 도우미 분이 오시고... 함께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다 들어왔다.
*섣불리... 판단하고 실수 할뻔~
깡마르고 힘없는 모습에... 혹 끼니라도 굶으셨나 싶어서 다가갔던 참이라...
*그나저나...사람살이가 내 뜻과,내 맘과 달리 흘러 가기도 하더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목록
따뜻한 마음이시네요^^
서로 보듬고 사는거죠^^
^^
노래 고맙습니다^^
--목소리가...참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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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달달하고 이뻐요^^
이유님도 이쁘실듯...
이유 님의 따뜻한 마음씨가 묻어나는 글이예요
이런 분이였지 참. 언젠 모~~ㅎㅎ
쿵따는 쿵따
연결짓지 말자^^
ㅎㅎ쿵따요???
--제가 며칠 뜸한건,, 아까 잠시 말씀드린 이사 문제로
언니가 자꾸 괴롭혀요.
(이래라 저래라... 저를 딸인줄~ 시시때때로 감정을 뒤 흔드는 통에...
가슴이 벌렁벌렁...
언니가 뭐라해도 저는 대꾸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ㅠㅠ)
자격이라~?
저도 형제간에는 그런 경우가 있으니
이해 하고요^^
언젠가
람님 없어졌다는 챗창 대화에
뜬금없이 몬 소린가 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고 이유 님
찬찬한 성격이란 걸 다시금 확인 한 계기였음요^^
그나저나...막 졸려요.
이럴땐 우짤~~
**저냥반들은 장난인줄 알았더만... 싸우시는 건가벼요.
가끔... 혼돈스럴때 있어요.
따뜻한 글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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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시 드세요.. 션한걸루~
그늘은 시원한데 볕이 좀 뜨건거 같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