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주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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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10건 조회 1,645회 작성일 19-03-27 14:10본문
퇴직 2년차 초보주부
한마디로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아마도 과거 직장에서 이정도로 시행착오를 하였다면
벌써 해고다 ~ ㅋ
요즘 ~ 오늘처럼 일이 없는 날은
전에 조금씩 배워둔 주부 일을 하나씩 찾아서 한다.
이유는 그냥 ~ 와이프가 좋아해서 ㅋ ~ 묻지 마시길
대강은 이렇다
기본은 주방에서 이루어지는 일들
장보기, 요리, 상차림, 설거지, 반찬 정리, 음식물쓰레기 처리
다음 날 먹을 것 준비 등등
그리고 집안 청소 ~ 이것도 장난 아님
각종 우편물 확인 후 정리
공과금등 고지서 챙겨두고
입금처리 등 ~ 은행이나 인터넷뱅킹
시가와 처가의 애경사 처리 등
여기까지가 와이프가 코치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 가지 한 가지 할 때 마다
꼭 일을 한 가지씩 더 만든다는 것
우선 장보기가 쉽지 않다
내 생각은 살 것들 메모만 하여
마트에 정리된 상품을 사오면 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집에서부터 장바구니를 챙겨가야 하고
량은 얼마나 살것인지 미리 정하고
돈은 얼마나 쓸것인지 등등
물건을 고를 때는
빵 종류는 오늘 나온 것인지 확인하고
각종 상품은 유통기간 확인은 필수
당근등 몇 가지는 암수를 가려서 사야하고
고기도 암돼지 앞다리 살을 그리고
소고기는 마불링과 색깔이 어떤 것을 사야하고
쪽파도 밑 대가 가늘고 날씬한 것으로 사야하고
무는 배추는 대파는 ~ 이런 것으로 사고
생선은 아기미를 열어보고
조개류는 개 종류는
수입과 국내산 구별은 이렇게 등 ~
이외에도 너무나 많아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ㅋ
모든 것은 하나하나 확인하고 사야 하는 것이 있더라니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고
이런 여러 가지 식별을 못하여
매번 실수하며~ 배워가는 중이다
그래도 나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지만
꼭 한 가지 한 가지 모든 것을 직접 한다
장보고 요리하고 설거지 음식물쓰레기처리까지
그리고 내일 먹을 반찬 준비등도
정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직장생활 하면서 무엇이든 잘한다고 자부했던 나 였는데
주부라는 일에는 완전 초보
인터넷을 보며 공부를 많이 하는데도
늘 실수 연발이다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절대적이다
이외 요리며 설거지 청소 육아 시가집안일 등
주부 결코 쉽지 않은 직업이다
여기에 자녀들 교육까지
시부모 친정부모 뒷바라지까지 ~ 정말 대단하다
요즘 그런 주부 과정을 하나씩 챙겨가며 배워 가는데
시가와 처가에 돈 들어가는 애경사 일의 분배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는 것 ~
전에는 돈만 벌어다 주면 다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이 초보주부 가끔 견습과정을 가감없이 올려보리다
댓글목록
이미
구단같아 보이세요 :-)
당근도 암수가 있군요.
처음 들어봐요 ㅎㅎ
저도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유통기한 쓰여있는 제품들은,
진열대의 앞에보다 맨 뒤에 것을 힘들게 꺼내면,
훨씬 유통기한이 길다는 사실. (물론 직원 몰래 ㅎㅎ)
제가 긴 글은 잘 안 읽는데,
청심님 글은 항상 쭉쭉 읽힙니다^^
두세 번 읽어도 재미있고^^
그래도 늦게나마
이렇게 아내분의 노고를 알아주시는 걸 보면,
청심님은 정말 좋은 남편분이신 듯.
아~ 초보주부생활하시는구나^^
주부들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사실 남편들은 잘 몰라요^^;;
하나씩 배워가면 되죠^^
시작이 어렵지
배우는 기쁨과함께하시면 어렵지않을거예요^^
청심님의 체크리스트를 보니
저는 아직 일개 자취생이군요..
이미 프로 주부님이 되신 것 같아요~
엄지 척! 하고 갑니다~~~
저도 당근 암수있는거 처음 알았어요 ㅋ
돼지고기는 암돼지가 맛있나봐여 ㅎ
근데 구별법도 몰라요 ㅋㅋㅋ
이미
구단같아 보이세요 :-)
아이고~~ 항금잉어님 촛자에게 무슨 말씀을 ~
열심히 배우라는 것으로 받아드립니다 ㅋ
청심님의 체크리스트를 보니
저는 아직 일개 자취생이군요..
이미 프로 주부님이 되신 것 같아요~
엄지 척! 하고 갑니다~~~
아닙니다 ~ 초보 맞고요
체크리스트는 와이프 코치 내용입니다
이제 걸음마 단계인걸요
엄지척에 감사하고요
댓글에 감사드려요
아~ 초보주부생활하시는구나^^
주부들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사실 남편들은 잘 몰라요^^;;
하나씩 배워가면 되죠^^
시작이 어렵지
배우는 기쁨과함께하시면 어렵지않을거예요^^
하늘호수님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처음이 어렵지 배우면 척척 잘 하겟지요
아마 내년 즈음 가면 상당한 주부가 되어있겠지요
그래도 남자가 주부일을 하는 것을 여자에 비교를 하겠어요
겸손하게 배워가야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당근도 암수가 있군요.
처음 들어봐요 ㅎㅎ
저도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유통기한 쓰여있는 제품들은,
진열대의 앞에보다 맨 뒤에 것을 힘들게 꺼내면,
훨씬 유통기한이 길다는 사실. (물론 직원 몰래 ㅎㅎ)
제가 긴 글은 잘 안 읽는데,
청심님 글은 항상 쭉쭉 읽힙니다^^
두세 번 읽어도 재미있고^^
그래도 늦게나마
이렇게 아내분의 노고를 알아주시는 걸 보면,
청심님은 정말 좋은 남편분이신 듯.
오늘님 반갑습니다
아 그렇군요 유통기한이 오래 남은 것은
안쪽에 있다는 말씀 ~ 감사합니다
졸필을 이렇게 보아주시다니 ~ 꾸벅
와이프의 동안 고생이야 말로 다 할 수 없지요
설혹 그것이 조금은 넉넉하다 하여도
한 가정의 이끌어가는 살림꾼의 고충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제가 주부를 해보니 더 많이 이해가 갑니다
이러다가 팔불출 소리를 듣지 않을까요 ㅋ
그러면 어때요 ~ 이나이에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당근 암수있는거 처음 알았어요 ㅋ
돼지고기는 암돼지가 맛있나봐여 ㅎ
근데 구별법도 몰라요 ㅋㅋㅋ
암수 수분은 머리부분 동그라미를 가지고 판단합니다.
동그라미가 작은것이 암
동그라미가 크면 수컷 ~ 가운데 심이 있어서 맛이 덜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