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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작의정원 댓글 0건 조회 1,194회 작성일 21-12-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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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었을 때가

여고시절 이였지 싶으다...


........


정말 순수 그 자체였던 시절에

터질듯한 열정이 교복과 규율로 탄압받고

그래도 

즐겁기만 했 던 우리들은

학교쌤들을 인기투표에 붙이는 즐거움이 있었더랬다


잠시 다녀가는 교생들에게

라브레이러를 날리는 애들도 있었지만 ~



그때 최고의 인기남, 쌤이 있었는데

당시 쌤 말씀으로는

자신이 원조 트로이카 여배우 000 과 사귀었었단 거시였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쌤의 주장이였었다


입학식날 교장선생님이

신입생들에게 선생님들을 차례로 소개하는 데

그 쌤에게 나는 한 눈에 반해버렸다


키 177,8 정도(당시에는 큰 키 임)에 수트빨 끝내주는

분이었는 데 알고보니, 입학을 하고보니,

모든 선배들에게도 킹카였단 거시였지


매사 걷기 보다는 뛰었던 내 일상에서

저 멀리 쌤이 보이면 사뿐사뿐 걸어다니게 할 만큼

여고 삼년 그리고 평생 내 첫사랑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멋진 분이셨다


내가 졸업을 하기 전 'ㅎㅇ대학' 으로 옮기셨는데

졸업식만 남겨 둔 겨울에 마지막으로 만나뵈었다


그 게 마지막일 줄은 몰랐었고

쌤 말씀이 이제 쌤(자신) 생각 안 날거라고

"후회없는 청춘 보내라" ... 

머...그런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된다


그 말씀처럼

놀기 바빳고 나름 치열했던 시간들을 보냈다


........


그리고

그때의 선생님보다(당시 30후반정도? 셨음)

너무 많이 나이 든 내가

평생을 반추할때 첫사랑으로 추억 한다는 거

선생님은 아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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