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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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크박스 댓글 1건 조회 1,262회 작성일 21-08-27 09:01본문
온다.
--자전거 출근 하려고 했는데
엄마를..
--병원에 모셨다.
**그만 서울 살이를 멈추고 싶었었다.
결혼과 더불어, 시작한 서울살이
백일된 닥알을 업고 올라와 살림을 풀던 드림랜드 옆 단칸방
(지금 그 집을 내려다 보며 살고 있다,원룸으로 개조 되었더만)
10년전엔 그랬었다.
엄마랑 콩밭에 잡초를 호미질 하며
'울엄마는 절대 요양원 같은데 안보낼거야, 엄마는 나랑 꼭 같이 살아야 돼. 알았지???'
몇 번이고 다짐도 놓았었다.
이짝 저짝.. 집 정리 하고,
하던 일... 잘 마무리 해서... 지방으로 내려가고 싶었었다.
때론... 힘들어 주저 앉아 울음을 낼 지언정
후회막급 한 내 선택에 한숨을 달고 살지언정...
그러고 싶었다.
그러는거 아니란다.
하루하루 고통스러워 하는 엄마한테 .. 니가 해줄수 있는게 뭐냔다.
--언니마음, 오빠들 마음... 나도 안다, 다 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거짓말을 했다.
7살 어린애처럼 응석쟁이가 된 엄마~를
그나마 달래야 했다.
'엄마,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 병원 입원하면 혼자 있어야 한대.
병간호도 병원에서 전담한다니까,
간호사 시키는 대로.. 치료 잘 받아야 대.
말 잘들어야... 집에 빨리 올수 있어. '
**가난한 집구석
8남매 맏이한테 시집온 엄마가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죽어라 일하는 것밖에 없었으리라
7남매를 내리 낳고, 새끼들 배 곯지 않으려면 허리펼 새 없이 일할 도리밖에 없었으리라.
그렇게 굳어져 버린,, 습관은
자식들 다 여우살이 시키고, 제 밥벌이들 하는 후에도 계속됐다.
언니는, 오빠는, 동생은... 그런 엄마를 나무랐었다.
'이제 그만 하시라고, 제발~'
엄마는 '할수 있을때 하면 좋지~' 그랬고
'말리지만 말고, 우리가 도와주면 되지' 나는 그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제일 멍충이였던거다.
포크레인이라도 몰고가서 다 뒤엎었어야 했던 걸....
**비가 자꾸 ,
자꾸만..... 온다.
댓글목록
굉장히 무겁네요
비도 오시는데요.,
그런 사연이 있으신 줄 몰랐어요
너무 슬픈데여
이 아침에 말입니다
저희 엄마는 92세 생 마치셨고
지금도 말도 잘 저는 못꺼냅니다
6개월
치매지만 끝까지 거의 정상적인 지능을 유지하고 살다 가셨죠
어머님이 많이 안좋으신가 보네요
박스님!
자책은 하지 마셔요
님께서는 끝내 그 본분을 다 하신거에요
오늘 아침 너무 슬픕니다
저도 어머님이 빨리 쾌유하시고 더 좋아지시길 기도 드릴께요
여기도 비가 오네여
마음 읊조리시길 빕니다
항상 밝으셔서 전혀 그런줄은 미처 몰랐네여
힘내요
홧팅요
토크박스 님!
굿굿
,.;:';':.,'.',''.';','
굉장히 무겁네요
비도 오시는데요.,
그런 사연이 있으신 줄 몰랐어요
너무 슬픈데여
이 아침에 말입니다
저희 엄마는 92세 생 마치셨고
지금도 말도 잘 저는 못꺼냅니다
6개월
치매지만 끝까지 거의 정상적인 지능을 유지하고 살다 가셨죠
어머님이 많이 안좋으신가 보네요
박스님!
자책은 하지 마셔요
님께서는 끝내 그 본분을 다 하신거에요
오늘 아침 너무 슬픕니다
저도 어머님이 빨리 쾌유하시고 더 좋아지시길 기도 드릴께요
여기도 비가 오네여
마음 읊조리시길 빕니다
항상 밝으셔서 전혀 그런줄은 미처 몰랐네여
힘내요
홧팅요
토크박스 님!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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