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피의자’ 이종섭, 결국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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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19회 작성일 24-03-12 23:47본문
채모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외압 의혹 한가운데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주호주대사 자격으로 출국했다. 법무부가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지 이틀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장관이 가야 할 곳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고 반발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날 낮부터 공항 출국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결국 이 전 장관은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훨씬 이른 시간 공항에 도착해 보안 구역에 머무르다가 탑승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국금지 조치됐던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보내 정부가 채 상병 순직 관련 외압 의혹 수사에 힘을 빼려고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및 경찰 이첩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해 공수처에 고발당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이 전 장관을 신임 주호주대사에 임명했다.
이후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와 출국은 모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공수처가 지난 1월 이 전 장관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최근까지 기간을 연장해온 사실이 지난 6일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전 장관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법무부는 8일 수사기관인 공수처의 반대에도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이틀 만인 이날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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